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으로 훈훈함을 안겼던 그룹 아이들 멤버 우기가 ‘콘서트 티켓 내돈내산 불만’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경솔했음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신중하겠다는 마음을 직접 전했다.
시간을 1년 전으로 되돌려보면, 우기는 통 큰 역조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도 팬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우기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 사전 녹화에 참여한 약 100여 명의 팬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식당 상품권을 선물했다.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던 중이었고,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비 오는 날 아침부터 와준 팬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마음을 표현,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우기의 팬 사랑이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한 웹예능에서 콘서트 개최 시 지인들에게 선물할 티켓을 사비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콘서트인데 사비로 티켓을 사야 한다”, “인당 네 장씩만 공짜고 나머지는 우리 돈으로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팬들이 어렵게 티켓을 구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아이돌 본인의 이러한 발언이 다소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평소 팬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우기였던 만큼 해당 발언은 그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이에 대해 우기는 아이들 미니 8집 'We a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직접 나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우기는 예능에서 웃기려던 욕심과 들뜬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언이 의 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져 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음을 인정했다. 또한 자신의 경솔했던 발언이 가져온 영향에 대해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우기는 "상처받은 팬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콘서트는 당연히 팬들이 없으면 열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문제의 발언은 회사를 향한 가벼운 장난이나 푸념이었을 뿐 팬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우기는 앞으로는 같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말조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대중과 소통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멤버 소연 역시 우기의 진심을 대신 전하며 팬들의 따뜻한 시선을 구했습니다.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통 큰 역조공'으로 표현했던 우기는 예능에서의 의도치 않은 말실수로 논란이 되자 빠르게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하고 사과하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일은 예능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