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정준원 "고윤정 미모=신의 영역..최애=욕하고 고백한 놀이터신" [인터뷰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5.20 08: 34

배우 정준원이 ‘언슬전’ 러브라인 파트너 고윤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준원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슬전’ 종영 인터뷰에서 “캐스팅 되고부터 촬영 직전까지 반강제적으로 배우들 모두 친해지게끔 MT도 갔다. 다들 모난 구석이 없고 착해서 금방 친해졌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불편한 사람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걸 없애려고 했다. 만만한 사람이 되는 게 좋겠다는 마음으로.격없이 지냈다.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준원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4년 차 레지던트 구도원 역을 맡아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 역의 고윤정과 겹사돈 로맨스까지 이루며 여심을 홀렸고 1년차 표남경(신시아 분), 김사비(한예지 분), 엄재일(강유석 분)을 케어하는 선배미를 발산, 안방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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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의 미모를 신의 영역이라고 표현한 그는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연기적으로도 욕심이 많은 친구라 같이 연기하면서 놀라운 순간이 많았다. 함께한 배우가 고윤정이라 이렇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엇다고 생각한다. 구도원의 연기는 오이영의 리액션이 다 만들어 준 셈이다. 동생이지만 너무 많이 배웠다. 대단한 배우다. 현장에서도 극찬을 많이 받더라”고 치켜세웠다. 
정준원이 가장 애정하는 신은 6화에 담겨 있다. 오이영이 구도원 대신 논문의 공을 가로챈 명은원(김혜인 분)에게 화를 낸 뒤 놀이터에서 맥주를 같이 마시는 신. 구도원은 “나 이제 안 좋아하나 보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막 욕을 하느냐”고 물었다. 오이영은 여전히 좋아한다며 다시 한번 돌직구 고백을 했고 “제가 좋아해도 돼요?”라고 물어 구도원을 미소 짓게 했다. 
정준원은 “구도원의 마음이 열리는 기점이었어서 좋았다. 게다가 촬영날 실제로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온도 습도 볕도 너무 완벽했는데 그게 고스란히 장면에 담긴 것 같아서 좋았다. 그 놀이터 신 자체가 참 예쁘다. 촬영은 1년 전이었으니까 방송으로 보니 그때 생각도 나고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정준원은 그동안 '독전'을 비롯해 영화 '동주', '박열', '더 테이블',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VIP', '허쉬', '모범가족'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구도원 캐릭터는 그의 전작을 잊게 만드는 신선한 캐릭터다. 오이영 역의 고윤정과 병원 내 연애하는 연기를 펼친 구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마침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 확실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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