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최대 수혜자 정준원 "구도원 인기 체감..잠잠해질 테니 들뜨지 않으려고"[인터뷰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5.20 08: 00

‘대세’로 떠오른 배우 정준원이 ‘언슬전’ 종영 소감을 남겼다. 
정준원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슬전’ 종영 인터뷰에서 “6주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아쉽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이런 반응괴 관심을 가져주실지 진짜 몰랐다. 우리 드라마는 성장 스토리고 멜로 라인은 주가 아니라서 구도원의 다정하고 멋있는 모습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준원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4년 차 레지던트 구도원 역을 맡아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묵직한 평정심과 단호함, 빠른 스피드와 꼼꼼함까지 탑재돼 병원 내 무슨 일이 생길 때면 어김없이 나타났다가 상황이 해결되면 홀연히 사라지는 산부인과의 슈퍼맨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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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은 “대본을 봤을 때 구도원 캐릭터는 판타지 같은 인물처럼 느껴졌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좋을 수가 있을까. 제 목표는 하나였다. 드라마가 끝났을 때 내 주변에 구도원 같은 사람이 한 명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느끼게 되시길. 부정적인 여론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설득됐는 글을 봤다. 그 말이 위안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정준원은 그동안 '독전'을 비롯해 영화 '동주', '박열', '더 테이블',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VIP', '허쉬', '모범가족'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구도원 캐릭터는 그의 전작을 잊게 만드는 신선한 캐릭터다. 오이영 역의 고윤정과 병원 내 연애하는 연기를 펼친 구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마침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 확실히 알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구도원 선생이라고 부르시더라. 인기나 피드백을 체감하고 있다. 연락 잠잠하던 친구들한테도 연락이 오니까. 6주에 걸쳐 방송됐는데 끝나면 잠잠해질 걸 안다. 화제성 있는 작품을 해본 적이 없고 제가 주목 받은 적이 없어서 적당히 즐기고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엄마한테 가끔 자랑하는 정도”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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