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과 칠곡 할머니들이 함께한 특별한 1박 2일이 마무리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북도 칠곡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칠곡보다 아름다운'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6.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이 할머니가 준비한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기상미션을 위해 마을회관으로 향하는 장면, 배웅하는 할머니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각각 수도권 기준 7.9%와 전국 기준 9.4%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할머니들에게 줄 선물을 장만하고 금의환향한 '1박 2일' 팀은 힙합 스타일 의상으로 깜짝 등장한 할머니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할머니들은 음악에 맞춰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랩 무대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연신 엄지를 치켜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무대가 끝난 후 밝혀진 할머니들의 정체는 국내 최고령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였다. 수니와 칠공주가 보여준 멋진 공연에 감동한 여섯 멤버는 열렬한 박수와 탄성으로 화답했고, 문세윤은 "할머니들이 우리를 많이 울리시네"라며 한동안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어 '1박 2일' 팀은 산해진미 잔칫상을 걸고 저녁식사 복불복 '쇼미더 할머니' 게임을 펼쳤다. 할머니들이 특정 노래의 가사를 랩으로 선보이자 멤버들은 정답 경쟁에 나섰고, 100점이 걸린 마지막 문제를 맞힌 필선 팀(김종민·조세호·유선호)이 저녁 밥상을 차지했다.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잔칫상을 바라만 보게 된 옥금 팀(문세윤·이준·딘딘)은 할머니들에게 매력 어필을 펼치며 밥상 합류에 도전했다. 식사를 하지 못하는 멤버들이 안쓰러웠던 할머니들의 요청에 따라 제작진은 모든 멤버의 식사를 허락했고, 멤버들은 할머니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해하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쳤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잠자리 복불복 게임이 이어졌다. 할머니들은 멤버들의 도움 속 '할리갈리' 게임을 펼쳤고, 마지막 1:1 대결에서 필선 할머니가 최종 승리를 거두면서 옥금 팀 멤버 문세윤, 이준, 딘딘의 야외 취침이 확정됐다.
취침을 위해 필선 할머니의 집과 옥금 할머니의 집으로 각각 이동한 멤버들은 할머니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후 잠자리로 향했다. 취침 준비를 하던 중 제작진의 문자를 받고 경수당으로 이동한 여섯 멤버는 치킨을 건 야식 미션에 도전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미션을 계속 실패하자 결국 제작진은 특별 구제 미션으로 '1박 2일' 애청자인 초등학교 3학년 정예준 군이 보내준 게임을 진행했다. 맏형 김종민의 활약에 힘입어 멤버들은 치킨 파티를 펼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1박 2일' 팀은 기상 미션으로 가림막 뒤 점순 할머니를 찾아야 하는 '우정의 히든할매' 게임을 펼쳤다. 주어진 세 번의 기회 안에 할머니를 찾지 못하면 멤버들은 다음 촬영에서 전원 입수를 해야 했지만 두 번째 시도 만에 정답을 맞히며 입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어진 번외 미션이 실패로 끝나며 조세호 혼자 다음 촬영 오프닝 입수가 확정됐다.
준비된 모든 순서가 끝나고 할머니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는 할머니들과의 작별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듯 "또 놀러올게요", "건강하세요"라며 계속 인사를 나눴고, 울컥한 마음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배웅을 받으며 따뜻했던 칠곡 여행을 마무리했다.
'1박 2일' 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칠곡 웃갓마을 할머니들의 일일 손자가 되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할머니들과 함께 웃고 울며 잊지 못할 뜻 깊은 추억을 쌓았고,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선물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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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