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고윤정 “♥정준원 러브라인, ‘아깝다’ 반응?..외모보단 다정함에” [인터뷰④]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5.19 08: 03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고윤정이 ‘언슬전’ 속 정준원과의 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배우 고윤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최종회로 막을 내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인기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인 작품이다. 

고윤정은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 역을 맡은 가운데, 특히 구도원 역의 정준원과 겹사돈 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받은 바.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대해 고윤정은 “전혀 예상 못 했다. 다들 만나면 ‘구도원 오이영이 터질 줄이야!’였다. 작가님들도 몰랐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로맨스는 항상 통할 거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일 줄은 몰랐지만”이라고 웃으며 “드라마 내에 로맨스가 거의 없지 않나. 그래서 단비 같은 느낌으로, ‘로맨스는 여기인가 보네?’하는 마음으로 좋아해 주신 거 같다. 또 적극적인 여자 캐릭터와, 노잼루틴남과의 관계성, 겹사돈 관계성도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고윤정은 ‘이영이는 도원이의 어디에 끌렸을까?’라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나. 1년 차는 요구르트에 빨대만 꽂아줘도 반한다고. 사소한 위로나 응원이 확대돼서 느껴지고 와닿는 게 있는데, 그것도 없지 않아 있었을 거다. 그리고 이영이가 명은원 선생님에게 오해도 많이 받고, 불신도 얻는 상황에서 구 선생님이 침착하고 성숙하게 대처하면서 구해주지 않았나.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과, 구제에 대한 고마움. 그렇게 오래 봐온 사람이지만, 그런 포인트 하나면 충분히 반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납득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돈총각 관계기도 하고, 매일 씻고 자고 일어난 모습을 서로 보다가, 본업을 잘하면 멋있어 보이는 게 있지 않나. 거기에 심지어 선배면, 더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모습에 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영이가 너무 아깝다’라는 일부 시청자의 반응에 “다 그림체가 다르게 생기지 않았나. 찍으면서 몰랐고, 전혀 이런 반응일지도 몰랐다”라고 웃으며 “이영이도 외적인 모습보다는 다정하면서 강단 있고, 선배미에 꽂힌 거다 보니, 연기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며 조심스레 답했다.
실제 고윤정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저는 외모보다는 개그코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 주고받는 개그 티키타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그가 통하면 좋겠지만, 서로 선을 넘지 않고. 그 선의 기준이 비슷한 걸 좋아하는 거 같다. 또 한 편으로는 저도 섬세한 편은 아니라. 섬세한 사람이 좋은 거 같다. (대체로) 이야기할 때 재미를 많이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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