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고윤정이 가족을 언급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배우 고윤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방영 전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하며 의료 공백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파업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언슬전'을 향한 시선 역시 곱지 못했다.
결국 tvN 측은 이듬해 하반기로 편성을 미루게 됐고,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예정되어 있던 '언슬전' 대신 '졸업'이 나서게 됐고, 이후에도 편성 지연은 계속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고윤정은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엄마는 tv로 저를 보는 걸 너무 좋아하시는데, 작년에는 저를 TV에서 못 보지 않았나. OTT든 뭐든. 그간 나온 걸 돌려보고 계셨다”라고 전했다.
다만 “저는 이미 ‘슬전생’을 찍자마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픽스가 되어서 ‘슬전생’ 촬영이 끝나고 4일 만에 촬영이 들어가서, 전 계속 촬영만 했다. ‘(방영이) 길어져서 아쉽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극중 언니 오주영(정운선 분)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고윤정 그는 실제로는 2살 차이의 남동생이 있다고. 고윤정은 “동생과는, 친한 것 같다. 서로 고민 상담도 하고, 얘기를 많이 한다”라면서도 ‘동생도 잘생겼나’라는 질문에는 “동생 눈에는 제가 못생긴 것처럼, 동생도 제 눈에는 못생겼다”라고 웃었다.
이어 남동생에 대해서는 “촬영하고 오면 빨래할 시간도 없고, 특히 제가 해외 촬영이면 짐 싸고, 푸는데 어지럽히는데, (동생이) 알아서 청소를 해준다”라며 각별한 사이임을 밝히기도. 그는 “동생은 이제 취업했다. 서울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저 빼고 모든 가족이 공부 잘한다. 그런데 제 이야기는 주변에 안 하는 거 같다. 친구들 몇 명 빼고는, 회사 주변에는 제가 누나라고 말 안 하는 거 같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동생의 ‘언슬전’ 반응은 어땠나’라는 물음에 “아무 피드백도 받지 못했다. 보고 있는 거 같긴 하다. 매주 일월 아침마다 시청률을 캡처해서 보내더라. 근데 이게 처음보다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저보다 좋아하더라. 누나를 응원하고 있군 하구나,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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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A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