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애월 카페 망해” 혹평 극복..결국 ‘디저트 맛집’으로 거듭났다 (‘미우새’)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5.19 07: 15

‘미운 우리 새끼’ 제주 카페를 운영하게 된 이동건이 디저트 맛집으로 거듭났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최근 제주도에 카페를 연 이동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제주도에 위치한 이동건의 카페를 찾았다. 감성 가득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내부를 본 그는 감탄하며 찾아온 이상민은 감성 가득 인테리어를 보더니 “임대료 꽤 나겠겠다”라고 물었다.

이동건은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았다. 애월에 카페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임대료를 싸게 받거나 그런 게 활성화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이 “건물은 네 건 아니네”라고 하자 이동건은 “빌려서 하고 있다. 최대한 안 건드리고 살릴 건 살려서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지금 느낌상으로는 홍보만 잘 되면 (대박) 터지겠는데”라고 말해 이동건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소유 카페만 60개, 연매출 700억의 공간 기획자 유정수 대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은 “모든 것에 대한 자문을 해준 유정수 대표님이다”라고 소개했고, 유정수는 “사실 고객들한테 선사될 커피가 어떨지 제가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 왔다”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이동건은 유정수 대표에게 커피를 선보였지만 “예상했던 맛이다”라고 평가를 받았던 바. 이후 오랜만에 커피를 맛본 그는 “난 뭐라고 하려고 왔는데 언제 이렇게 느셨지?. 커피가루의 텁텁함이나 역함이 전혀 없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안도한 이동건은 “연습 많이 했다”라고 어필했다.
유정수는 “저는 92점이다. 100점 만점에 92점이다”라며 “8점을 더 보완하는 방법은 샌드 온도를 지금보다 약간만 더 올려서 끓어올랐다 줄어드는  템포를 더 심도있게 조절하면 지금보다 더 완벽한 커피가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유정수의 칭찬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커피도 물론 좋지만 요새 카페 잘 되려면 디저트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동견도 “생명이다”라고 공감했지만, 직접 개발한 디저트가 너무 달거나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생기고 말았다.
디저트를 먹자마자 인상을 찌푸린 유정수는 “저는 이 데이츠 너무 달아서 못 먹겠다. 한개를 조금씩 깨물어 먹으면 모를까 보통 먹듯이 한입에 넣으면 엄청 너무 달게 느껴진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당황한 이동건이 “꿀을 좀 뺄까요”라고 물었지만 유정수는 “대추야자의 단맛을 뺄 방법이 없다. 저는 일단 다음 메뉴를 먹어보고 이 메뉴의 존재 유무 같이 판단해보자”라고 보류 판정을 내렸다.
“두 번째 디저트는 자신 있다”라며 이동건은 피스타치오 팬케이크에 카이막을 곁들인 디저트를 선보였다. 만드는 시간만 총 11분이 소요됐고, 시식한 이상민은 “너무 뻑뻑하다”라고 두꺼운 두께를 지적했다.
무엇보다 시간을 체크하던 유정수는 “카이막만 맛있다”라며 “일단 이 속도면 가게 망한다. 저렇게 팬케이크 하나씩 굽잖아요? 한시간에 손님 네 명 받는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속도가 느린 이동건을 향해 “와플 기계 도입하시면 어떠냐. 피스타치오 팬케이크를 와플 기계로 풀어내는 거다. 와플기계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구워도 똑같이 구울 수 있다. 앞뒷면 동일하게 굽기도 가능하다. 뒤집을 때 형태가 망가지고 생기는 균열이 있는데 와플 기계는 반죽만 잘하면 골고루 익는다”라고 솔루션을 도입했다.
가오픈 당일, 이상민은 제주도 지인과 팬카페에만 소식을 알렸다는 이동건에 “그러면 안된다”라며 팔로워 수 35만 명임을 어필하며 자신의 SNS를 활용해 홍보를 도왔다.
이때 제주도에 거주 중인 구본승까지 합류해 이동건을 도왔다. 세 사람은 주변 홍보를 마치고 돌아와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이동건은 솔루션으로 바뀐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상민은 “너무 맛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다”라고 했고, 구본승도 “크림 맛이 되게 독특하다”라고 극찬했다.
드디어 카페가 오픈됐다. 손님들이 줄지어 들어오자 이동건은 당황했고, 그 사이 커피를 맛본 손님들은 “맛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것도 잠시, 예상보다 손님이 더 몰리면서 주문이 점점 밀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이동건은 손님들에게 “저희가 좀 느려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점점 속도를 올렸다. 여유가 생긴 그는 커피 설명도 꼼꼼하게 하기도 했다.
특히 이동건이 심혈을 기울인 와플을 맛본 손님들은 “또 먹고 싶다”, “안이 시원하네. 여기 디저트 맛집이네”라고 극찬했다. 나아가 마지막으로 단체 손님이 등장했고, 단체 손님은 “일정 3개 취소하고 여기 왔다. 이 세분을 뵈려고 3시간을 썼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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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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