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출신 사업가 고지용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건강 상태와 관련된 루머, 실제 방송을 통해 털어놓은 '진솔한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불거졌던 건강 이상설을 넘어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꾸려가는 그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23년 고지용의 수척해진 외모가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몰라보게 야윈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고,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이며, 살이 빠졌을 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고지용 본인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을 안심시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살림남2' 방송을 통해 고지용은 당시 단순히 살이 빠진 것을 넘어 실제로 약 2년 전 간 기능이 떨어지고 간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왔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과거 사업을 병행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때 180cm 키에 64kg까지 체중이 감소했을 정도로 건강 문제는 그에게 큰 위기였다.

건강 이상은 고지용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는 식단 관리에 신경 쓰게 됐고, 현재 요식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가 개발한 건강 중심의 특제 육수는 이러한 그의 건강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업 실패 루머에 대해서는 현재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음을 밝히며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건강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한 고지용의 노력은 방송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소량의 절제된 식습관을 유지하고, 의사의 금주 권고에 따라 6개월간 술을 일절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산균, 간 보호제, 멀티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 보조제를 챙겨 먹는 모습은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 루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결과적으로, 외모 변화로 인한 건강 이상 '루머'는 있었지만, '살림남2'를 통해 공개된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루머를 넘어 실제 건강 위기를 겪었고, 이를 계기로 삶의 방식과 건강 관리에 대한 태도가 변화했음을 보여줬다. 아이돌, 사업가를 거쳐 이제는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요식업에 매진하며 인생 2막을 살아가는 고지용의 진솔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