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하는 K-POP 대표 걸그룹 아이들(i-dle)의 재계약 중심에는 전소연이 있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김해니,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47회에서는 재계약 후 첫 완전체 예능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i-dle)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K-POP 대표주자 아이들(i-dle)이 전원 재계약 성공 후 첫 완전체로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재계약 후 1인 1매니저 체제로 활동 중이라는 아이들(i-dle)은 전담 매니저와 함께 숍으로 이동했다. 먼저 리더 소연은 동갑내기 박세인 매니저와 찐친 케미를 드러냈고, 우기는 조현진 매니저와 노래를 부르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막내 슈화의 차량은 적막이 감도는 등 멤버들 각자의 성향에 따라 극명히 달라지는 분위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히트곡 맛집 아이들(i-dle)의 신곡 ‘굿 띵(Good Thing)’이 방송에서 최초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무대에 참견인들은 함께 리듬을 타며 흥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i-dle)은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신곡 ‘음감회’가 여자(G)를 떠나보낸다는 의미가 담긴 ‘장례식’ 콘셉트임이 밝혀졌다. 소연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아래 멤버들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추억을 쌓아갔다. 스케줄 후, 아이들(i-dle)은 최근 이사한 민니의 집에서 집들이 겸 7주년 파티를 열었다. 이와 함께 재계약 비하인드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상식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던 이들은 “소연이 한 명씩 개인 면담을 진행했고, 극비에 진행되어 재계약 사실을 매니저도 몰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아이들의 모습에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소연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아이들이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자, 소속사 큐브엔터와 전원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총 4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는 아이들에게 돌아간 가운데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전소연은 "내년에 8년 차인데. 7년 동안 '큰 상은 어떻게 받는 걸까?',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라며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저희가 요즘, 제가 이제 계약이 끝나서 아이들이 해체한다느니, 끝났다 등 그런 기사가 정말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5명이, 나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 오늘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다 이야기를 하고 왔다. 나 혼자 아니고 멤버 5명 다 (재계약) 맞다"며 "앞으로 내년, 내후년, 평생 5명 함께 할 거니까 팬분들도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아이들 되겠다"라고 약속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리더 전소연이 재계약을 앞두고 회사와 갈등을 빚으며 해체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재계약에 성공한 것.
한편 재계약을 하면서 그룹명에서 ‘여자’를 없애고 아이들로 리브랜딩 하게 되었고, 이에 소연은 “데뷔 전에는 (이름에) ‘여자’가 없었다. 데뷔하면서 기사로 알았다. 원래 아이들이었다. 갑자기 G랑 여자가 생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연은 “저희의 이름을 찾은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홍현희는 “소연 씨가 만든 노래가 다 대박이 났다. 저작권료가 상상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소연은 “오해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사실 저작권료는 적다. 작사, 작곡을 해도 중국 수익이 더 많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영자가 "그러면 우기가 중국 수익 이야기해야겠네"라고 물었고 이에 우기는 기쁘다는 리액션과 함께 “데뷔 후 7년까지는 모든 수익이 N분의 1이었다. 재계약 후 개인 정산으로 바뀌었다. 처음으로 돈 벌고 부모님께 차 선물을 해드렸다”라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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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