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다" 이승기, 처가 단절 후 곧바로 경사…♥이다인 기뻐할 소식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5.18 08: 05

가수 이승기가 처가 단절 후 출연한 첫 예능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승기는 18일 소셜 미디어에 “즐거웠다. 노래하는 게”라는 글과 함께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승기는 가죽 재킷을 입고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FT아일랜드 이홍기와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승기는 록 스피릿을 폭발시켰다.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WOODZ의 ‘Drowning’을 선곡, 폭발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뽐냈다.

대기실에서 티격태격하던 이승기와 이홍기는 무대 위에서는 눈빛부터 달라지며 엄청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홍기 특유의 록 감성과 이승기의 탄탄한 미성과 고음이 어우러지며 강렬한 에너지가 터져 나왔고, 두 사람은 418점으로 김준수X최수호의 3승을 저지하며 1승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최성수X안성훈의 도전을 저지하며 최종 우승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승기는 처음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으며, 소셜 미디어에 달린 수많은 댓글에 ‘좋아요’를 일일이 다 누르지 못하는 걸 아쉬워하며 “일일이 다 누르고 싶지만 모두에게”라는 말로 대신했다.
특히 이승기의 이번 예능 출연은 처가 단절 후 처음이기도 했다. 이승기의 장인이자 견미리의 남편 이모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모 씨는 이들 상장사로부터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에는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승기는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습니다”라며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처가 단절 후 앨범을 발표, 출연한 첫 예능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이승기가 앞으로 써내려 갈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승기는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