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한지민이 손석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짝사랑 서사를 본격화했다.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고낙준(손석구 분)을 향한 솜이(한지민 분)의 복잡한 심경이 그려졌다.
고낙준(손석구 분)이 저승사자로부터 “복귀하지 못하면 소멸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솜이(한지민 분)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낙준은 “소멸되지 않은 걸로 다행, 모든 건 내 일”이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솜이에게 차분히 대응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감정의 여운이 맴돌았다.
솜이는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낙준 씨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심스레 마음을 전했다. 이어 “드릴 말씀이 있다”며 고낙준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꺼냈고, 이를 들은 낙준은 크게 놀라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솜이는 고낙준과 그의 아내 이해숙(김해자 분)이 다정하게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애(이정은 분)는 그런 솜이에게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묻자, 솜이는 “사랑에 빠지면 어느 날부터 그 사람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정작 이영애가 “혹시 고낙준 아니냐”고 의심하자, 솜이는 “그냥 맞장구 친 것뿐”이라며 마음을 숨겼다. 이영애는 “아저씨는 안 돼, 사장님이 남편이니까”라며 “사장님은 내게 가족이다. 그 사람 아프게 하는 사람은 용서 못 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밤, 솜이는 주방에서 잠들어 있던 낙준을 발견하지만, 낙준은 솜이의 존재를 느끼자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경계가 느껴지는 두 사람의 거리감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