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엔조이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임라라·손민수 부부가 난임을 딛고 쌍둥이 부모가 되는 기적 같은 소식을 전했다. 6개월간의 간절한 시도 끝에 찾아온 두 아이는 부부에게 그 어떤 말보다 벅찬 선물이 됐다.
임라라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저희 부부에게도 아기가 찾아와주었어요!”라며 임신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어 “저희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꿈만 같고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임신테스트기와 함께한 두 사람의 밝은 미소가 담긴 사진에는 수많은 축하가 이어졌다.
특히 17일, 두 사람은 한 번 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쌍둥이 임신이었다. 임라라는 “12년을 함께한 저희에게 찾아온 엔조이 베이비는 쌍둥이랍니다 지금은 아주 잘 크고 있다고 해요”라고 전하며 두 아이의 태명을 ‘라키’와 ‘뚜키’라고 소개했다. “라키랑 뚜키 이모삼촌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멘트도 덧붙이며 유쾌하게 기쁨을 나눴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2014년 공개 열애를 시작, ‘엔조이커플’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커플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 커플 유튜버로 자리 잡았다. 10년간의 연애 끝에 2023년 결혼에 골인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후 자연스럽게 2세를 기다렸으나, 약 6개월간의 시도 끝에 자연임신에 실패하며 난임 판정을 받았다. 임라라는 당시 “배란초음파가 얼마나 아픈지, 생리를 통해 실패를 체감하는 게 얼마나 무너지는 일인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고, 손민수 역시 “12년 만에 가장 크게 싸우기도 했다”며 부부가 겪은 심적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낸 바 있다.
결국 시험관 시술을 결심한 두 사람은 유튜브를 통해 그 과정을 담담히 공유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기적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임라라는 홀로 화장실에서 임신 테스트를 진행했고, 초조한 기다림 끝에 결과를 확인한 그는 눈물을 터뜨렸다. 이내 손민수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깜짝 파티를 통해 임신 사실을 전했고, 뜻밖의 선물에 손민수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고생했어.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정말 좋은 아빠가 되겠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줄게”란 남편의 다짐과 함께 두 사람은 서로를 꼭 안고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이후 병원 진료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했고, 다시 한 번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한편, 쌍둥이 임신 발표 후 임라라·손민수 부부의 SNS와 유튜브에는 뜨거운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4시, 유튜브 ‘엔조이커플’ 채널을 통해 임신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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