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을 하는 의미를 살려서 플레이해야 한다.”
정규시즌 4연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는 디알엑스. ‘쏭’ 김숭수 감독은 상기된 표정으로 경기를 복기하면서 오랜만에 선수단을 향해 쓰디쓴 일침을 가했다. LCK컵을 포함해 이번 정규시즌 까지 선수단에 대한 쓴소리를 아꼈던 그는 작심한 듯 일부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디알엑스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4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11패(3승 득실 -13)째를 당했다.
김상수 감독은 유리하게 시작했던 1세트나, 패색이 짙었던 2세트 초반 상황에 대한 구제적인 묘사보다는 각 세트 선수들에게 쥐어진 픽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 점을 의례적인 강한 발언으로 선수단을 책망했다.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패했다. 그동안 경기를 통해 해오려 했던 부분들이 경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들이 있다. 나아가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문제들이다.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현재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풀어가는 데 있어 장점과 단점을 입력한다. 압력이 들어오는 구간과 압력을 넣어야 하는 구간이 명백하게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판단력이 많이 흔들린다. 정립된 구도나 운영을 하기 위해 싸움을 실해하는 순간 판단들을 다음어야 한다.”
3세트 오로라-스카너-탈리야-진-알리스타 등 화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조합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상대가 후반에 상대적 밸류를 가지고 있는데, 이제 마지막에 DPS를 가져가는 원딜과 라인전을 이기면서 뽑았던 주도권을 이어나가는 픽의 연결성에 있어서 숙련도나 챔피언 숙련도를 고려했다. 우리가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진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수 감독은 “문제를 관통하는 건 픽의 의미들을 살려야 한다. 의미를 강하게 이어나가야 우리가 원하는 구도와 싸움,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해결하는데 아직 문제가 있다”며 “다음 DNF이 중요하다. 앞에 말한 문제점들을 충분히 극복해밸 수 있고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잘 추스려보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