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이 다시 광고를 통해 근황을 알리며, 여전히 유효한 ‘톱스타 파워’를 입증했다. 작품보다는 광고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그가 과연 15년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에 복귀할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한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다수의 생활·럭셔리 브랜드는 원빈을 모델로 기용하며 그의 여전한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했다. 흰색 수트를 입고 등장한 원빈은 짧은 광고 영상에서도 독보적인 비주얼과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작품에서의 등장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연기 활동을 멈춘 상태다. 그간 ‘부산행’, ‘신과 함께’, ‘더 킹 투하츠’ 등 굵직한 제안들이 있었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9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언급을 지양해달라”는 문구가 포함돼 은퇴설까지 제기됐고,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원빈과 절친한 디자이너 지춘희는 방송을 통해 “본인이 안 한다기보다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작품은 계속 보고 있는 걸로 안다”고 조심스레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원빈은 변함없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자리하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아내 이나영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새 드라마 ‘아너’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나영은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원빈)도 열심히 대본을 보고 있다. 관심이 있고 작품을 많이 보고 있다. 나올 거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혀 원빈의 복귀 가능성에 다시금 불씨를 지폈다.
광고에서는 여전히 ‘레전드’로 불리며 화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원빈. 이제는 그 무대를 다시 작품으로 확장할 차례라는 기대가 쏠리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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