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경실, '25억 아파트 경매' 위기 속 오뚝이처럼 일어섰다.."잘 해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18 07: 15

“온 국민이 다 알게 돼 쪽팔렸다”던 말 너머엔, 끝까지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엄마 이경실’의 진심이 있었다.개그우먼 이경실이 최근 아파트 경매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모든 상황이 “잘 해결됐다”고 전한 가운데, 그가 가족에게조차 숨기고 조용히 문제를 수습하려 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경실은 16일 자신의 SNS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해결됐다”라며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했다. 아이들, 형제들, 지인들도 몰랐던 일이라 모두 놀라고 우울해했다. 오늘 해결됐다는 소식에 울던 분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몇 년간 방송 활동이 줄어들며 안정적인 수입을 찾기 위해 투자를 했고, 처음엔 괜찮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일이 겹치며 일이 이렇게 됐다. 아이들 알까 봐 조용히 해결하려 했는데, 결국 모두가 알게 돼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이 끝까지 감추고 싶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가족, 특히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로서의 마음 때문이다.
앞서 이경실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아들 손보승과 1년간의 절연을 극복하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방송에서는 아들이 혼전임신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고, 반지하에서 지내던 아들을 위해 집을 마련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손보승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려 대리운전까지 나선 상황에서도 이경실은 장갑과 헬멧을 직접 사주며 “저녁까지 사줄게”라며 아들의 뒷모습을 따뜻하게 응원했다. “입대하면 알바 못 하잖아, 그럼 생활비는 엄마가 도와줄게”라며 아들의 미래까지 함께 짊어지겠다는 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 이경실에게 이번 경매 소식은 단지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 가족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 했던 엄마로서의 선택이자 침묵이었다. 하지만 일이 공개되며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그는 누구보다 조용히 빠르게 이를 해결하고 대중 앞에 나섰다.
경매 논란 뒤에 가려졌던 ‘엄마 이경실’의 고군분투는, 단순한 해프닝 이상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가족 몰래 무너지는 걸 버텨낸 그의 어깨 위 무게는, 결국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사랑 그 자체였고, 그런 이경실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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