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자신 소유의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잘 해결됐다”며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16일 이경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잘 해결되었어요.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보도된 이촌동 아파트 경매 소식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
앞서 15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아파트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293㎡(약 89평) 규모의 고급 주택으로, 이경실이 2007년 14억 원에 매입해 실거주 중인 곳이다. 채무 문제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었으며, 시작가는 25억 5천만 원으로 책정돼 있었다.
이경실은 “해결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 당황스럽고 놀랐다. 가족들도, 지인들도 몰랐던 일이라 많은 분들이 놀라고 우울해하셨다”며 “오늘 해결되었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뜨린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몇 년 전 투자를 했고, 한동안 괜찮았지만 최근 몇 년간 일이 꼬이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며 “울 애들 알까 봐 기사 나오기 전에 조용히 정리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 돼 쪽팔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군산에 계신 엄마 찾아뵙는 촬영 중 친한 언니의 전화를 받고 급히 자리를 피했다”며 “엄마가 충격받으실까 봐 걱정됐고, 문자로 안부 전한 분들 덕에 큰 위로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이경실의 입장 발표 이후, 온라인 상에는 “마음 졸였는데 다행이다”, “그래도 잘 해결됐다니 한숨 돌린다”, “늘 유쾌한 이미지 뒤에 이런 고민이 있었다니 짠하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87년 MBC 제1회 TV 개그 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경실은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국민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아들 손보승과 함께 출연 중이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