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 전 소속사 DSP 디스 "연습 체계적으로 안 시켜"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5.17 14: 31

카라 박규리가 전 소속사 DSP를 셀프 디스하면서 "연습을 안 시켰다"고 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나는규리여'에는 '2세대 간판이자 DSP 직속 선배 SS501 오빠들과 낮술'이라는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낮술 자리에는 카라 박규리를 비롯해 SS501 허영생, 김규종 등이 모였고, 한 음식점에서 과거 추억을 공유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앞서 세 사람은 아이돌 기획사로 유명했던 DSP미디어에 소속돼 함께 활동한 바 있다. SS501은 2005년, 카라는 2007년 각각 데뷔했고, 해당 기획사는 90년대 핑클, 젝스키스도 배출하면서 경쟁사 SM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때 '아이돌 그룹 명가'로 평가 받기도 했다. 
박규리는 김규종을 만난 뒤 "간만에 오빠 메이크업 한 거 보니까 설렌다"며 웃었고, 김규종은 "난 진짜 메이크업을 안 하고 다녀서 정말 오랜만에 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규리는 "왜 계속 존댓말을 하시냐? 존댓말 하지 마세요"라고 했고, 김규종은 "내가 존댓말이 너무 입에 배어 있어서 그렇다. 그게 다 약간 습관처럼 어릴 때부터 일하다 보니까 안 빠진다"고 했다.
박규리는 "문자할 땐 엄청 스윗한데 전화를 하면 갑자기 오빠가 '규리야 안녕하세요~' 그런다"고 고백했고, 김규종은 "친동생이 88년생인데 동생한테도 가끔씩 존대한다"며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선후배 서열 정리에 나섰고, 박규리는 "SS501은 직속 회사의 선배였고, 나한테 SS501은 완전 '와~ 눈도 못 마주치겠어' 이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규종은 "카라는 우리 바로 밑이었다. (SS501이)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얼마 후 허영생도 모임에 합류했고, 박규리는 "오빠들은 나의 직속 선배니까 진짜 느낌이 다르다. 왜냐하면 나 연습생 때 오빠들은 데뷔해 있었다"고 밝혔다. 
김규종은 "너무 힘들었다. 넌 연습생 때 어땠냐?"고 물었고, 박규리는 "(DSP가) 연습을 안 시켰다. 체계적으로 안 시켜줬다"고 털어놨다. 허영생이 "그건 우리도 그랬다"고 하자, 박규리는 "진짜 오빠들도 그랬냐? 그거는 DSP 정통"이라며 "'알아서 습득하고, 알아서 자라라' 약간 이런 느낌"이라고 했다. 김규종 역시 "'강하게 살아 남아라'였다"고 공감했다.
박규리는 "청담동에 있는 지하 스튜디오에서 오빠들도 거기서 연습했다"며 과거를 소환했고, 김규종은 "맞다. 우리도 거기서 했다. 거기 버즈 선배님 '겁쟁이' 뮤직비디오에 나온다"고 했다.
박규리는 "그때 우리 (카라 멤버들이) 연습하고 있는데 '오공일 왔다' 그러면 나가서 인사도 했었다"고 했지만, SS501 멤버들은 기억하지 못했고, 박규리는 "왜 기억이 달라? 이게 연습생과 가수의 차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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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규리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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