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9타석 연속 출루로 10년 만에 다저스 신인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5개의 병살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 연속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김혜성이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홈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그리고 전날(16일) 애슬레틱스전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등 데뷔 첫 3안타 경기에 5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그리고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하면서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완성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데이비드 바세에 의하면 ‘김혜성은 2015년 코리 시거 이후 다저스 루키 최초로 9타석 연속 출루를 이어간 선수’라고 소개했다. 10년 만에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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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간 김혜성은 시즌 타율 4할5푼2리, OPS 1.066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잭 코채노위츠.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43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김혜성은 다저스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하는 상황에서 코채노위츠의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 김혜성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 등장했다. 1볼에서 94.7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배트 끝에 맞았지만 방향성 설정이 잘 되면서 내야를 빠져 나갔다. 이후 오타니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무키 베츠의 3루수 땅볼이 나오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5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볼 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90.5마일 체인지업을 잡아 당겼다. 2루수에 걸렸지만 김혜성이 빠른 발로 1루에 먼저 도달하면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9타석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오타니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김혜성은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우완 라이언 제퍼잔과 마주했다. 그러나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88.8마일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10타석 연속 출루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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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날 김혜성이 멀티히트 포함 대활약을 펼쳤지만 2-6으로 패했다. 선발 더스틴 메이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이날 에인절스 선발 잭 코채노위츠의 강력한 싱커에 땅볼을 거듭해서 때려냈다. 타선은 이날 무려 5개의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1회 선두타자 오타니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무키 베츠의 2루수 땅볼, 프레디 프리먼의 1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2회에도 1사 후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앤디 파헤스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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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에는 1사 후 김혜성의 2루수 내야안타 이후 오타니가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마무리 됐다. 다저스는 7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앤디 파헤스가 다시 한 번 2루수 땅볼을 때리며 병살타로 이어졌고 8회말 1사 후 오타니의 솔로포가 터졌고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다시 병살타에 그쳤다. 파헤스와 프리먼이 각각 2개의 병살타로 이날 경기 흐름의 맥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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