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에게 익숙하다".
4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조수행을 좌익수 겸 9번타자로 기용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오명진(유격수) 강승호(2루수) 임종성(3루수) 조수행(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는 콜어빈이다. 네일을 상대로 5명의 좌타자를 배치했다.
이 감독은 조수행을 기용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네일과 상대 많이 했다. (4월) 잠실경기에서도 스타팅으로 나섰다. 리그 최고의 투수이다. 조금이라도 더 출루해서 득점해야 한다. 처음 상대하는 선수보다는 익숙한 선수가 나서는게 낫다.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다"며 기대를 했다.
실제로 조수행은 네일을 상대로 통산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했다. 삼진은 3개 당했다.
두산은 더블헤더 특별엔트리에 3년차 포수 박민준과 베테랑 내야수 박계범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포수와 내야수 한 명씩 불렀다. 계범이는 1군에서 많이 뛰었고 포수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 박민준을 불렀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