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출연을 알렸던 ‘KCON LA 2025’에 불참한다.
17일 오전 KCON USA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안타깝게도 KCON과 S2엔터테인먼트는 신중한 검토와 모든 참여 방안을 모색한 심도있는 논의 끝에 키스오브라이프가 더이상 KCON LA 2025에 참여하지 않기로 상호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대하셨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양해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분께 더욱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CON USA 측은 소속사와 상의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불참 사유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최근 키스오브라이프가 흑인을 조롱했다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언급하며 해당 이유 때문에 불참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달 2일 멤버 쥴리의 생일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키스오브라이프의 콘셉트는 올드스쿨 힙합, 특히 흑인 여성 래퍼들을 주제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준 가운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본 해외 팬들은 해외 팬들은 영상 속 키스 오브 라이프의 흑인 말투가 희화화된 점, 인종적으로 민감한 땋은 머리를 악세사리처럼 사용한 점, '릴타코'라며 흑인들의 작명 방식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S2 엔터테인먼트는 같은달 4일 공식 SNS를 통해 "2일 업로드된 생일 콘텐츠에서 특정 인종의 고정관념을 따르는 표현 및 스타일을 사용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고, 6일 멤버들도 공식 SNS를 통해 영어로 쓴 손편지를 게재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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