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비예능인 출연금지" 이경규x박명수, 두 대부의 소신발언?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17 07: 00

최근 박명수 역시 예능 대선배 이경규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비예능인들에 대한 속내를 유쾌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K리그 레전드 이영표, 현영민, 백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뽈룬티어’라는 이름으로 벌써 세 번째 ‘라디오쇼’ 출연에 나서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에 박명수는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 이렇게 자주 오는 건 처음”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내면서도, “이런 분들이 자꾸 예능에 나오면 예능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 이대로 두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코미디언협회 김학래 회장에게 말해서 출연 못 하게 막아야겠다”며 농담을 섞은 ‘견제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같은 박명수의 소신(?) 발언은 최근 이경규가 방송에서 공개한 ‘예능계 블랙리스트’와도 닮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이경규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예능 출연 금지 명단을 만들었다"며 축구선수 안정환, 요식업 대표 백종원, 나영석·김태호 PD, 배우 이서진, 정유미,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장성규, 모델 이현이, 주우재 등을 지목한 바 있다. 그는 “다들 자기 일로 돌아가라”며 "예능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경규는 당시 “전현무도 원래 명단에 있었는데 내 유튜브 나와줘서 뺐다”며, 출연 정지 명단이자 동시에 ‘섭외 1순위’ 명단이라는 뒷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예능 출연 정지 명단 = 섭외 1순위’ 레전드네ㅋㅋ 이경규 진짜 웃겨”, "비예능인, 예능인 뭐 선이 있나 ㅋㅋ그래도 공감된다”, "코미디언 자리 입지가 작아지는게 안타깝긴 하다",  “박명수·이경규처럼 예능 본업자들이 중심 잡아줘야지ㅋㅋ”라며 반응했다.
그럼에도 예능대부로, 예능의 본진을 지키고 있는 박명수와 이경규. 두 예능 대부의 ‘예능 보호 본능’에 대중은 폭소와 공감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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