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라서’ 통편집? 유종의 미?..황정음 횡령 논란 어떻게 될까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5.17 06: 19

황정음이 ‘솔로라서’ 최종회에서 유종의 미를 그릴까, 통편집 될까. 배우 황정음이 43억 원대 횡령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편집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16일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측은 황정음의 분량 최소화 및 편집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아직 내부 논의 중이다. 이전에 밝힌 입장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솔로라서’ 측이 최종화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이유는 최근 알려진 황정음의 횡령 혐의 때문.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법인의 자금 43억 4천만 원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2년부터 약 1년간 회사 명의로 받은 대출금을 가지급금 형태로 수령해 42억 원 이상을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정음 측은 해당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의 명의로 투자했는데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해당 기획사의 수익은 피고인의 활동에서 발생하기에 궁극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있다. 코인은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하는 점과 범행 동기를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황정음도 소속사를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들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으나,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솔로라서’ 제작진은 황정음의 논란 직후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소속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이후 황정음 측의 입장이 공개된 뒤에도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솔로라서’는 오는 20일 최종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MC 황정음의 갑작스러운 논란으로 고민에 빠졌다. 편집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혹은 편집을 거치며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는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최종화가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