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복귀에 진심이었던 황정음이 결국 논란으로 발목을 잡혔다. 최근 법인카드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정음이 출연 중인 예능 ‘솔로라서’에서도 편집 가능성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솔로라서’ 제작진은 16일 “황정음 씨의 분량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방송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터진 불미스러운 논란은 프로그램 전체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황정음과 함께 MC로 호흡을 맞췄던 신동엽과의 관계다. 황정음은 ‘솔로라서’ 합류 당시 “예능을 너무 좋아하고 갈망이 있었지만, 두려움도 컸다”며 “신동엽 선배님이 함께 한다는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묻어가고 싶을 만큼 믿음직한 존재”라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앞서 ‘짠한형’, ‘SNL 코리아5’ 등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입증했으며, 황정음은 그 안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솔로라서’ 역시 황정음의 예능 본능이 빛을 발할 새로운 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은 물론, 신동엽에게까지 불필요한 부담을 안기게 된 상황. 온라인상에는 “신동엽만 곤란하게 됐다”, “이러려고 시즌2까지 같이한 거 아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 역시 “황정음이 예능에서 진짜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만큼 이번 논란이 더욱 씁쓸하고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황정음은 현재 자신이 이사로 있던 법인에서 수억 원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한 상태다.
이제 남은 ‘솔로라서’ 마지막 회에서 황정음의 모습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