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KO 콤비'가 터졌다. 김혜성이 누상에 나가면 오타니 쇼헤이가 쓸어 담으며 LA 다저스의 새로운 득점 공식으로 떠올랐다. 일본 스포츠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김혜성과 오타니의 환상 콤비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9-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KO 콤비’ 김혜성과 오타니 쇼헤이였다.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데뷔 첫 5출루 경기를 완성하는 등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김혜성이 누상에 나가면 오타니가 장타를 터뜨리는 ‘KO 콤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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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3-2로 앞선 2회 1사 1루서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타니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 김혜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오타니는 좌월 3점 아치를 작렬했다. 김혜성은 4회 볼넷으로 나가 오타니의 중월 2점 홈런으로 또다시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8회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뛰어난 출루 능력은 물론 타점 생산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3할6푼에서 4할2푼9리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6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28타점째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다저스의 하위 타순이 상위 타순과 연결되며 오타니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김혜성은 KO 콤비의 핵심이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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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효과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하위 타선에서 주자가 나가지 못해 오타니에게 기회가 제대로 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김혜성이 출루하면서 오타니 앞에 항상 주자가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성은 스피드까지 겸비해 도루와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플레이 등으로 투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그의 존재로 상위 타선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훨씬 다양해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경기 중 도루 과정에서 왼손을 잠시 부여잡는 장면이 있었지만,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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