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린 비로 프로야구 KBO리그 5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17일 더블헤더로 10경기가 치러지게 됐다.
16일 오후 6시30분에 열릴 예정이던 2025 KBO리그 KT 위즈-LG 트윈스(잠실),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대전),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사직),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울산) 5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이 장기화 되면서 울산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발표한 NC의 첫 울산 홈경기는 하루 미뤄졌다.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에는 비가 내렸고, 남부지방에도 빗줄기가 쏟아졌다. 오후 들어 잠시 비가 그치기도 했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내렸다.
잠실구장은 오후 3시반이 지나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장대비와 함께 천둥도 내리쳤다. 오후 4시반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일기예보에 따르면 밤 10시까지 비 예보가 이어져 있다. 결국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취소된 5경기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KBO는 올 시즌 4월 18일부터 금, 토 경기가 취소될 시 더블헤더를 시행한다(6월 2일~8월 31일 더블헤더 미편성).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한화와 키움을 제외한 8개 팀은 2주 연속 더블헤더를 치르는 강행군이 된다. LG와 삼성은 지난 10일(토) 대구에서 더블헤더를 치렀다. 지난 11일(일)에는 KIA-SSG(인천), 롯데-KT(수원), NC-두산(잠실)이 더블헤더를 소화했다.

더블헤더로 편성되면서 일부 팀은 17일 1차전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LG는 손주영을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그대로 예고했다. KT는 1차전 선발을 쿠에바스에서 오원석으로 바꿨다.
두산은 신인 홍민규 대신 콜어빈이 5일 쉬고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KIA는 네일이 그대로 1차전에 선발로 던진다.
롯데는 이민석 대신 다승 1위 박세웅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고, 삼성은 외국인 투수 레예스를 그대로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NC는 최성영에서 외국인 1선발 로건으로 1차전 선발을 변경했고, 키움은 김선기가 그대로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한화는 폰세, SSG는 김광현이 변동없이 17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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