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까지 당했다. 배우 변우석, 남궁민, 하정우, 개그맨 이수근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노쇼’ 사기를 당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 추가적으로 피해 사례가 나온 것.
16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은 “최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임영웅의 이름을 사칭하여, 식당 예약을 빌미로 노쇼(No-show) 피해를 유발하거나 고급 주류 배송 및 금전 제공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방식으로, 유명인의 이름과 소속사를 도용해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신종 사기 수법입니다”며 “물고기뮤직은 당사 명의로 외부에 식당 예약을 진행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 이체, 물품 구매, 주류 배송 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모두 사칭에 의한 불법 행위임을 알려드립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칭이 의심되는 연락을 받으신 경우, 절대 응답하지 마시고,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임영웅뿐만이 아니다. 변우석도 당했다. 변우석이 소속된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당사 직원을 사칭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칭범은 소속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하며 소상공인 및 업체에 접근, 회식 등을 명목으로 특정 상품(주로 와인 등)을 선결제하도록 요구한 뒤 준비가 완료되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노쇼’ 수법으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소속사는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송가인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편취하는 ‘대리 구매’ 사기 수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칭범은 송가인의 매니저라고 속이며 회식 등을 명목으로 소상공인에게 접근해 “와인을 미리 준비해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당사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았을 경우 절대 송금하거나 응하지 말고, 꼭 당사 직원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궁민이 소속된 935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직원을 사칭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칭범은 소속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하여 소상공인 업체에 접근, 회식을 명목으로 여러 식당과 와인 업체 등에서 고액의 주문을 한 뒤 '노쇼'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유발한 사례가 확인됐다. 소속사는 “당사 소속 직원 및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 이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았을 경우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말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정우가 소속된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최근 당사 소속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의 제작사 직원이라 사칭하여, 식당 예약 및 고가의 주류 구매 선결제를 요청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와 소속사, 제작사 그 외 관련 직원 모두 위와 같은 금전적 요구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위 내용은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법적 조치를 위해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이수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당사 소속 방송인 이수근 씨의 매니저를 사칭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사칭자는 빅플래닛메이드 소속임을 주장하며 위조된 명함까지 사용했고, 울산 지역 내 복수의 식당에 고가의 와인(약 400만 원 상당)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연예인 사칭 노쇼'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해당 행위는 매우 심각한 불법 행위로, 유사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사칭 및 사기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제보와 협조는 큰 도움이 된다”며, 유사한 피해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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