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선택한 이유 있었네..'굿보이' 작가x감독도 믿고 본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5.16 10: 39

JTBC ‘굿보이’는 제작진도 ‘굿’이다. 묻고 따지지 않아도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심나연 감독과 이대일 작가, 믿고 보는 ‘작감’ 조합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과거엔 메달을 목에 걸고 포디엄 위에 우뚝 서 국가의 위상을 빛냈고, 현재는 불의를 일망타진하는 강력특수팀 경찰들로 뭉쳤다. 그리고 간략한 설명만으로도 벌써부터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는 ‘굿벤져스’를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급 ‘작감’, 심나연 감독과 이대일 작가가 완벽하게 완성시킨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한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 당시 치밀하게 설계한 서사를 끝까지 묵직하게 끌고 간 뚝심과 영상미를 과시, ‘괴물’ 같은 신인 연출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선보인 ‘나쁜 엄마’는 장르를 변주하면서 모성애라는 테마를 비트는 차별화된 휴먼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인생드라마로 남은 작품이었다. 이대일 작가 역시 동명의 원작 ‘라이프 온 마스’를 리메이크, 최고의 드라마 현지화 선례를 남겼다. 그렇게 강렬한 존재감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시즌 1과 2로 제작된 ‘보좌관’을 통해 장르물을 가미한 신선한 한국형 정치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심나연 감독과 이대일 작가는 이렇게 작품성, 화제성, 흥행을 모두 잡으며 K-드라마 역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이처럼 대한민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굿보이’로 의기투합했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즉 현실의 진짜 영웅들이 불의에 맞서는 통쾌한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내놓는다. 특채로 경찰이 된 복싱 금메달리스트 윤동주(박보검), 사격 금메달리스트 지한나(김소현),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이상이),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고만식(허성태),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태원석)이 그 주인공이다. 강력한 펀치, 타깃을 뚫는 한방의 헤드샷, 심장을 꿰뚫는 날카로운 순발력, 숨통을 조이고 버티는 근성, 그리고 맨홀도 날릴 수 있을 것 같은 강력한 맨손과 어깨가 있는 강력특수팀 ‘굿벤져스’가 있다면, 초능력으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어벤져스’ 못지않을 것이란 쾌감이 든다.
심나연 감독과 이대일 작가가 강조하는 ‘굿보이’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 역시 심근계가 쫄깃하고,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며, 기립근이 곧추서는 하이텐션의 재미다. 심나연 감독은 “운동 선수 출신 경찰들의 액션, 코미디, 멜로, 메시지, 캐릭터의 앙상블이 빈틈없이 꽉 차있지만, 그 밀도를 과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마음 놓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의 결을 촘촘히 직조해 감정과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이대일 작가 또한 “감독님의 강인함과 섬세함 덕분에 복합 장르임에도 안심하고 글을 쓸 수 있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니즈가 다 있는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국가대표 감독과 작가가 선보일 국가대표 강력특수팀의 배드보이 일망타진을 그릴 ‘굿보이’는 오는 5월 31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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