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호→501호→502호 3G 연속 홈런 대폭발!’ 최정 “땅볼 치면 무조건 병살, 공 띄우려고 했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16 0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8)이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정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최정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1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선발투수 신민혁의 2구 시속 12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이다. SSG는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하고 NC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을,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주자 1,2루 SSG 최정이 좌월 선취 스리런 홈런을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rumi@osen.co.kr

최정은 지난 13일 NC전에서 6회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했다. 대기록 달성 이후에도 최정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지난 14일 NC전 8회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을,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주자 1,2루 SSG 최정이 좌월 선취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5.05.15 / rumi@osen.co.kr
KBO리그 통산 2305경기 타율 2할8푼7리(9487타수 2280안타) 502홈런 1576타점 1470득점 178도루 OPS .923 기록한 최정은 올해 시범경기 기간 수비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전 출장이 불발됐고 지난 2일 LG전에서 첫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복귀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린 최정은 복귀 후 12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치며 곧바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500홈런을 달성한 직후 타격감이 아직은 좋지 않다고 말했던 최정은 “그래도 오늘이 가장 공이 잘 보였던 것 같다. 결국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팀에 큰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금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땅볼을 치면 무조건 병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최정은 “죽어도 혼자 죽어야 된다고 공을 띄우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마침 또 체인지업이 조금 덜 떨어지고 밀려서 들어왔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홈런을 치고 배트를 1루 덕아웃 쪽으로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선보인 최정은 “내가 전력으로 뛰지 못하니까 최근에 계속 땅볼을 치면 병살타가 됐다. 그런 압박감이 생겼고 또 신민혁 선수의 공을 내가 그동안 잘 못쳤다. 체인지업에 욕심을 내다가 땅볼이 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스윙에 걸려서 맞는 순간 탄도가 높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화끈한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을,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주자 1,2루 SSG 최정이 좌월 선취 스리런 홈런을 때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15 / rumi@osen.co.kr
복귀 후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최정은 “시즌을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없다. 그러면 잘됐을 수도 있지만 또 반대로 헤맸을 수도 있다. 부상 때문에 재활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기술적으로 적립을 하고 온 덕분에 그래도 지금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500홈런을 달성해서 마음의 지금 덜어낸 것은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리그 홈런 공동 11위까지 올라온 최정은 “개인 기록은 원래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제 100경기 정도 남아있는데 올해는 남은 경기에 모두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며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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