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에 사는 아들 보고 마음 아팠다"…경매 위기에도 아들 위해 집 구해준 이경실의 '짊어진 무게'
개그우먼 이경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들 손보승의 삶을 묵묵히 지탱하는 '엄마의 무게'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앞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과 1년여의 절연을 극복하고 다시 가족으로서의 유대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줬다. 방송을 통해 드러난 이경실의 모습은 단순한 방송인의 역할을 넘어, 가족을 위해 모든 걸 감당하는 어머니의 진심 그 자체였다.
아들의 혼전임신 고백으로 갈등을 겪었던 이경실은 최근 손보승의 대리운전 일을 응원하기 위해 헬멧과 장갑을 선물하며 직접 스포츠용품점을 찾았다. “오늘 엄마 대리기사 좀 해줘”라는 말에 달려온 손보승은 새 장비를 받고 “강남에서 잠실까지 문제없겠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경실은 “저녁까지 사줄게”라며 아들의 어깨를 다시 토닥였다.
또한 이경실은 5년 만에 아들 세 식구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했다. 양손 가득 반찬을 들고 아들 집에 입성한 그는 “깔끔하게 잘 산다”며 감탄했고, 손보승이 직접 만든 카레를 먹으며 손자와도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상’은 이경실이 감당해온 무게 위에 놓인 것이었다. 손보승이 과거 반지하에서 지냈던 시절을 회상하던 이경실은 “당시 남편이 그 집을 보고 ‘당신도 보면 가슴 아플 거다’라고 했다”며 “손자 이훈이를 위해서라도 그 집을 옮겨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현재 손보승이 살고 있는 집은 이경실이 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손보승의 입대 계획과 관련된 대화였다. 26세인 손보승은 30대에 군 입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경실은 “입대하면 알바 못하지? 그럼 생활비는 엄마가 도와줄게”라며 아들의 미래까지 짊어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경실 본인도 최근 서울 이촌동 자택이 경매에 나오는 등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는 결코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은 채, 끝까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려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