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류학생 어남선'으로 군 전역 후 첫 예능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점에서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류수영과 윤경호, 몬스타엑스 기현이 참석해 MC 구영근의 진행 아래 국내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류학생 어남선'은 국내도 좁아 해외에서 먹고 배워 새로운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 유학을 떠난 삼형제 류수영, 윤경호와 기현의 '배워서 남 먹이는' 요리 유학 도전기를 그린 예능이다. '어남선생'으로 불릴 정도로 다수의 '쿡방'에서 실전 요리 기술을 인정받은 류수영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유림핑'으로 사랑받은 윤경호, 몬스타엑스 기현이 군 전역 후 첫 예능으로 선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몬스타엑스 기현은 지난 2월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성실한 군복무로 '특급전사'로도 인정받은 그가 '류학생 어남선'에서는 '특급막내'가 된다고. 몬스타엑스 안에서도 팬들에게 '요리 잘 알'로 인정받는 그가 '류학생 어남선'에서는 외국어도, 요리도, 비주얼도 다 잡는 똑부러지는 막내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기현은 "특급 막내를 맡았다. 어제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저는 많은 팬 분들 '몬베베' 분들이 그래도 요리를 좀 하는 사람으로 알고 계신다. 그런데 이번에 '류학생 어남선'을 통해서 조금보다는 요리를 조금 더 잘하는 '류학생'으로 돌아왔다. 기대해 달라"라고 자부했다.
또한 그는 전역 후 첫 프로그램으로 '류학생 어남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전역하고 걱정했다. 전역하고 한동안 일이 없다고 해서 걱정을 안고 전역했다. 그런데 바로 저를 찾아주셔서 이유 따윈 없었다. 그리고 제가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걱정은 했지만 부딪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타이밍이 아주 기가 막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현은 "저희 세 명의 각자 캐릭터가 너무 다르다. 방송에서도 잘 묻어나올 것 같다. 경호 형은 엄청 웃음을 주고 헐렁해 보일 수 있는데 음식이 맛있다. 그게 또 신기하더라. 저는 제 입으로 말하면 자랑인 것 같은데 머리에서 레시피를 정리하고 만들면 그대로 맛이 나오더라. 또 형들 밑에서 착실하게 막내 역할을 한다. 말하고도 민망하다. 류수영 형은 챗GPT 마냥 맛 보고 부족한 걸 바로 찾아내고 추가해서 바로 후루룩 풀어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많이 먹기도 했다. 저는 형들의 PT트레이너였고 길안내, 가이드, 막내 역할에 많이 충실했다"라고 강조했다. 류수영은 "'상탈'을 못 찍었는데 몸이 정말 좋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기현은 더불어 "사실 제가 어디 가서 막내인 적이 없었다. 나이가 서른 중반으로 가더라. 그런데 이렇게 막내이니 좋더라. 형들한테 사랑받고 귀여움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저희 몬스타엑스는 사랑과 귀여움을 주는 게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애정을) 받으니까 기분이 좋더라. 막내의 장점이더라. 형들이 '우쭈쭈' 해주니까 자신있게 요리도 잘 되는 것 같고 좋은 막내의 체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멤버들에게 갔다 와서 요리를 해주진 못헀는데 해주고 싶은 게 있다. 뽈뽀 드 팝이라고 문어를 삶아서 마요네즈 안에 식초로 맛을 가미해서 부순 팝콘을 붙여 먹는 게 있다. 꼭 멤버들과 술 한 잔 할 때 만들어주고 싶다. 아직은 바빠서 못해줬는데 시간이 생기면 전원에게 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류학생 어남선'은 오는 17일 오후 5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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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조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