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연과의 네 번째 열애설 해프닝이 채 가시기도 전, 지드래곤이 결혼과 은퇴에 대한 속내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그동안 묵묵부답이었던 사생활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연 모습이다.
지난 14일 오후, 지드래곤이 유튜브 예능 ‘할명수’에 출연해 박명수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이날 박명수는 "너도 이제 나이를 물어보는 게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30대면 결혼도 생각하냐"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에 지드래곤은 “안 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결혼에 대한 생각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 것.
지드래곤은 “하지만 아직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결혼하면 축가는 누가 하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축가를 부탁한 사람은 있었다. 누나도 부탁했는데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제가 축가하겠다”고 웃으며 말했고,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결혼에 대해 언급해 팬들을 솔깃하게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은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명수가 “나는 65세까지만 방송하고 그만두겠다”고 하자, 지드래곤도 “제가 어려서 그런지, 아직 정해놓지는 않았다. 음악이라는 게 제가 정하는 게 아니더라. 다행히 지금도 (영감이) 떠오르고 하고 싶은 열정은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리미티드를 걸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예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자, 박명수는 “그런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 지금처럼 멋진 모습 계속 보여달라”며 나이는 어리지만 지드래곤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최근 배우 이주연과 또 한 번의 열애설 해프닝에 휘말렸다. 이주연이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한 남성의 사진이 지드래곤으로 오해받으며, 다시금 둘의 관계가 도마에 올랐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17년부터 시작된 네 차례의 열애설 주인공이 됐다. 과거엔 SNS 어플로 장난치는 모습, 패러글라이딩, 하와이·제주 여행 사진 등이 화제가 되며 열애설로 번졌지만, 양측은 “친한 사이다”, “지인들과의 자리였다”며 관계를 부인해왔던 바.
그런 가운데 지드래곤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사생활인 결혼과 은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이번 해프닝 역시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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