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2조’ 여배우, 알고보니 회사는 빚더미..“직원 임금도 체불” [Oh!llywood]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5.14 16: 14

셀레나 고메즈가 자신의 회사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으며, 외부 업체에 수만 달러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해고까지 단행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공동 창립한 정신 건강 스타트업 ‘원더마인드(Wondermind)’가 전체 직원 15명 중 60%에 달하는 9명을 해고했다.
앞서 고메즈는 정신 건강 문제를 사회적 담론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2년 어머니 맨디 티피(Mandy Teefey) 등과 함께 원더마인드를 창립한 바 있다.

그러나 복수의 직원들은 포브스를 통해 “회사가 수 주 동안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프리랜서 및 외부 협력업체에 대한 미지급액도 수만 달러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이 중 한 협력 홍보업체에는 약 6만 달러(한화 약 8천만 원)의 외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포브스가 입수한 내부 회의 녹취에 따르면, 공동 창립자인 티피는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본인 소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직원은 4월 30일 급여마저 받지 못했으며, 회사가 이미 납부했다고 밝혔던 건강보험료 역시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더불어 복리후생도 이미 중단되었다고. 티피는 3월 31일자 이메일에서 의료서비스 제공사인 세쿼이아가 건강·치과·시력 보험을 포함한 복지를 종료했다고 알렸다. 그 이유로는 “투자자 자금 유입 지연”을 들었지만, 포브스는 "회사가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라는 다수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원더마인드는 지난 2022년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500만 달러(약 67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1억 달러(약 1,347억 원)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후속 투자 유치는 실패했고, 급기야 일부 창립자가 사비로 800만 달러(약 107억 원)를 투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고메즈는 원더마인드의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현직 직원은 포브스에 “그녀는 지난 3년간 단 한 번 회사에 얼굴을 비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원더마인드 측은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셀레나 고메즈는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의 성공으로 자산만 7억 달러(약 9,400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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