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애둘맘' 김수민 "자녀, 축복 아닌 고독이었다"..2년만에 꺼낸 속마음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5.14 14: 35

SBS 최연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김수민은 자신의 SNS에 “아이는 축복이라는데 제게는 아이가 벅차기만 했어요”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함께 있는 시간은 주로 고독했습니다. 고독이 어떻게 축복이 될 수 있냐는 물음은 그렇게 탄생한 제목이예요”라며 책 제목 ‘이 고독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시간에 대한 글이지만, 육아서라는 카테고리, 엄마 작가라는 이름에 갇히고 싶지 않아 다양한 주제와 여러 층위의 감상들을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가제로 ‘여전히 나인 것들’을 품었던 이유도 밝혔다.
김수민은 “이 책이 나오기까지 대략 2년이 걸렸다. 쓰기가 참 어려웠다"라며 "에세이가 문학일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으로 가득 찬 집필 기간이었다”라며 육아의 경험을 넘어, 누구나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그는 “다음이 없는 것 같을 때 아이들을 만나고, 내가 이미 엄마의 ‘다음’이었음을, 아이들이 나의 ‘다음’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지금만으로도 우리가 충분할 수 있길 바라며 썼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김수민은 안미옥 시인과 사유리의 추천사에 감사를 표하며 “이 글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니고, 여러분의 것이니 마음껏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민은 2018년 10월 만 21세에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하면서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 학업에 열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퇴사한 그는 2022년 5살 연상의 검사 남편과 결혼, 같은해 첫 아들을 품에 안은 뒤 지난해 5월 둘째 딸 득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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