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말고 호랑나비 해"..'우파' 김흥국, 현영 걱정에도 대선 유세 투입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5.14 10: 12

가수 김흥국이 동료 현영의 "정치하지 마"라는 조언에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흥국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6·3 대선 승리를 위해 김문수 후보와 함께 전국 유세장에 투입돼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우파 연예인이 나와야 한다. 우파 연예인들이 분위기 메이커다. 국민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최준용, 노현희, 개그맨 신동수, 이혁재 등 연예인 10여 명이 함께해 지지를 표명했다. 김문수 후보는 “연예인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흥국을 응원하던 후배 현영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다. 지난 4월 영화 ‘하루 또 하루’ 시사회에 참석한 김흥국에게 현영은 “정치해요 오빠? 그런 거 하지 마라. ‘호랑나비’나 해”라고 지적했던 바.
김흥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개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3년 말부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각종 집회와 발언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지난 1월에는 관저 앞 집회에서 “계엄나비, 내란나비라는 말에 가족들도 걱정한다. 하지만 난 물러서지 않겠다”고 발언했고, 현장에서 직접 ‘호랑나비’를 부르며 보수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흥국은 과거 “정몽준 회장님의 권유로 처음 우파 연예인 활동을 시작했다”며 “정치를 잘 몰랐지만 특보로 임명된 후엔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 잘못 서면 5년은 쉬어야 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우파 연예인의 대표주자로 정치적 발언을 숨기지 않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다시 한번 국민의 힘 편에 섰다. 
대선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겠다는 김흥국은 “정치하지 마라”는 현영의 메시지를 그저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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