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 삼성, 드디어 웃었다! 좌완 이승현 6전 7기 끝에 첫 승…KT, 6연패 어쩌나 [포항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13 21: 3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5-3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8연패 마감.
좌완 이승현은 6전 7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시즌 16호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반면 KT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자욱의 1번 배치.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1번 배치에 대해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한 선택이다. 타순 변화를 통해 득점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은 좌익수 구자욱-중견수 김성윤-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류지혁-우익수 이성규-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KT는 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루수 황재균-좌익수 김민혁-우익수 안현민-포수 장성우-중견수 배정대-1루수 문상철-2루수 강민성-유격수 권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회말 1사 만루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 선두 타자 박병호의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이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볼카운트 3B-2S에서 6구째 투심 패스트볼(148km)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병호와 류지혁 모두 홈을 밟았다. 2-0.
삼성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르윈 디아즈의 한 방으로 4-0으로 달아났다. 5회 1사 1루서 디아즈는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투심 패스트볼(144km)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KT는 1회 2사 1,3루를 비롯해 2회 1사 2루, 4회 2사 만루, 5회 2사 1,2루 등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4점 차 뒤진 8회 장성우의 투런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삼성은 4-2로 앞선 8회 무사 1,3루서 이재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는 9회 1사 2,3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쫓아갔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드디어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 김재윤, 이승민, 배찬승, 이호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뒷문 단속을 맡은 이호성은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지난 3년간 포항구장에서 열린 11경기에서 40타수 17안타 타율 4할2푼5리 5타점 6득점 OPS 0.965를 찍은 구자욱은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고 디아즈는 승부를 결정 짓는 시즌 16호 아치를 날렸다.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5회말 1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문상철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포항구장 전광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디오 판독 요청에 리플레이 장면이 전광판에 그대로 나와야 하는데 오른쪽 상단이 깨진 상태로 표출됐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택근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전광판 오작동에 “이런 점은 보완해야 한다. 스피커도 제대로 안 들린다. 환경 자체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포항시의 손님맞이는 여전히 엉망진창이었다.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포항야구장 전광판이 고장난 채 화면이 잘려 보이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포항야구장 전광판이 고장난 채 화면이 잘려 보이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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