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앰버 허드(39)가 어머니의 날을 맞아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하며, “수년간 꿈꿔온 가족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2021년 첫 딸 우나를 대리모를 통해 얻은 후, 스페인으로 이주해 조용히 살아온 그녀의 삶에서 또 한 번의 큰 전환점이기도 하다.
허드는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어머니의 날은 결코 잊지 못할 날”이라며 “쌍둥이 딸 아그네스와 아들 오션은 내 두 손과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첫 딸 우나를 처음 안았을 때,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기쁨이 세 배가 된 기분”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허드는 “불임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제 방식으로, 제 힘으로 엄마가 된 것은 인생에서 가장 겸손해지는 경험이었다”며 “오늘 이 순간, 어떤 방식으로든 엄마가 된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드는 2021년 7월, 대리모를 통해 첫째 딸 우나 페이지를 출산한 사실을 SNS를 통해 알린 바 있다. 당시 미국 일부 언론에서는 대리모 출산 의혹을 제기했고, 허드는 이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갖기로 한 결정은 나만의 방식으로 하고 싶었다”라며 여성의 다양한 가족 선택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허드는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소송 이후 미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이는 버지니아주 법원이 대부분 뎁의 손을 들어주며, 허드에게 약 13억 원의 배상금을 명령한 직후였다. 이후 그녀는 항소를 철회하며 “나는 내 진실을 옹호했고, 내 삶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소송 종료 후 허드는 캘리포니아 유카 밸리에 있던 자택을 약 110만 달러에 매각하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연기 활동을 줄이고, 가족과의 시간을 인생의 중심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드는 “이제는 변호사 대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며, 전업주부로서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쌍둥이의 탄생과 함께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그는 현재 조용하지만 강한 방식으로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편 허드는 지난 2016년 7월 영국 데일리 메일이 발표한 (이목구비 비율, 대칭 등을 컴퓨터로 계산해 산출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를 차지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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