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모여야 시너지 나는데...".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위즈덤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이유는 허리통증이다.
이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11일 SSG) 더블헤더 1차전에서 허리가 안좋다고 했다. 부상 치료하고 오늘 물어보니 며칠은 힘들거라는 말을 했다. 1주일 정도는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열흘동안 빼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 모여야 시너지가 나오는데 한 명씩 빠지고 예상 못한 부상과 부진이 겹치고 있다. 힘을 가져야할 시점인데 뭉치기가 어려운 시기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있는 선수들이 시너지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없을때 다른 좋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자기 플레이 펼치며 자신감 갖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KIA는 메이저리그 88홈런의 파괴력을 기대하고 위즈덤을 영입했다.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에 그쳤지만 9홈런 26타점 25득점, OPS .8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최근 집중견제를 받아 홈런포가 침묵했으나 현역 메이저리거답게 1루수로 탁월한 수비능력을 보여주었다. 위즈덤의 공백으로 공수에서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1루수는 변우혁이 맡는다.
이날 KIA는 홍종표와 루키 박재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중견수 자원이 필요해 박재현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변우혁(1루수) 정해원(우익수) 한승택(포수) 박재현(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