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도가 ‘로망과 현실을 오가는’ 테라스 하우스의 진짜 모습을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우아한 미도씨’에서는 "로망과 현실이 오가는 '테라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미도는 “따뜻하게 차 한잔하고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주방에는 설거지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민망한 표정을 지은 그는 차를 들고 테라스로 나섰다.
이미도는 “제가 테라스 있는 집으로 이사 온 거 아시죠?”라며 문을 열었지만, 비바람에 노출된 가구는 흙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이에 이미도는 “내가 정말 고심해서 고른 가구들인데, 배송이 오자마자 비닐을 뜯기도 전에 비가 너무 내리더라. 이거 새까만 거 먼지 실화인가요?”라고 토로했고, 식탁을 닦던 이미도는 “먼지 실화냐”며 허탈하게 웃었다.

바닥에는 빗물 자국과 낙엽이 뒤섞여 있었고, 그는 “이거를 쓸어야 하나, 물청소를 해야 하나”라며 한참 고민하다 결국 “그냥 냅다 물부터 뿌리고 보겠다”며 청소를 시작했다.
고군분투 끝에 테라스 정리를 마친 그는 깔끔한 자켓 차림으로 양재 꽃시장으로 향했다. 그는 “테라스 집에 오면서 제 로망이었던 허브 키우기”라며 다채로운 꽃들을 구매했지만, 준비한 도구가 없어 손으로 흙을 퍼 꽃을 심는 모습을 보이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앞서 이미도는 “그전에 살던 집은 1층이라 편했는데, 지금은 꼭대기 층”이라며 “넓은 집에서 좁은 집으로 옮기다 보니 당근을 40도 넘게 했다”고 밝혀 이사 후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한 바.
또한 집 크기를 줄이면서까지 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제가 워킹맘이다 보니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어서, 학교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다”며 “이사와 입학을 동시에 진행했고,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