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돌아온 보이넥스트도어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 앨범 ‘No Genre’로 더 자유롭고 확장된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전작 ‘오늘만 I LOVE YOU’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보다 과감하고 진정성 있는 시도로 팀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4집 ‘No Genr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월 발표한 첫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한 보이넥스트도어는 “너무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오늘만 I LOVE YOU’ 활동과 투어를 하면서 팀으로서도 개개인으로서도 정말 많이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토대로 멋지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만 I LOVE YOU’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주간차트 톱10 안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컴백에 부담감도 있을 터. 운학은 “사실 기대감이 크다. ‘오늘만 I LOVE YOU’ 때 예상치 못한 엄청난 사랑을 받아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번 신보 ‘No Genre’는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멤버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들의 고유한 개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노래한다.
재현은 “저희가 앨범명을 ‘No Genre’라고 지은 것은 많은 분들께 이 앨범이 담고 있는 메시지, 저희 보이넥스트도어가 얼마나 자유분방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팀인지를 잘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 앨범 안에 정말 많은 장르의 수록곡들이 있다. 그것들을 잘 소화해서 제목은 ‘No Genre’이지만 멤버들은 ‘올 장르’라는 것을 꼭 보여드려서 저희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이만큼 넓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I Feel Good’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트랙으로, 묵직한 베이스, 탄탄한 기타 리프 소리와 함께 직관적인 가사, 랩과 싱잉을 오가는 보컬이 어우러졌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태산은 “이 앨범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 곡의 인스트만 듣고 무조건 타이틀이다 라는 느낌을 받고 작업을 시작했다. 저희가 투어를 하면서도 그랬고 예전부터 갈증이 있었던 게 무대를 했을 때 관객분들이랑 다 같이 뛰어놀 만한 그런 노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인스트만 듣고도 타이틀로 하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초기에 정해두고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현은 “그동안 타이틀 선정과는 달랐다. 이번 앨범은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함께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이 워낙 강해서 비트를 듣자마자 어떻게든 타이틀로 만들어내자 싶었다. 그러면서 필요했던 부분들이 굉장히 재밌는 가사들과 딱 노래를 듣자마자 꽂히는 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I Feel Good’ 파트였고 그게 노래 제목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곡 작업 과정을 묻자 운학은 “정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업을 했다. 우선 저희끼리 모여가지고 송캠프 식으로 노래를 틀어 놓고 정말 마음대로 멜로디 붙으면서 작업을 했다. 그리고 작업실에 각자 이렇게 나눠져서 작업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작업하다 보니까 이렇게 조금 더 재미있는 멜로디랑 가사들이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 재현은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사람마다 좋은 음악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은 다르겠지만 첫 번째는 보이넥스트도어만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귀에 익은 멜로디를 차용을 해서 따라부를 수 있는 파트를 만들기도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의 목표를 묻자 태산은 “음원차트 순위가 ‘오늘만 I LOVE YOU’ 보다 높았으면 좋겠다. 전 앨범보다 성장하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한 역시 “저는 ‘오늘만 I LOVE YOU’ 순위를 보고 혼자 새벽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이번 앨범에서도 눈물을 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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