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아들의 충격 폭로로 곤욕을 치렀다.
12일 방송된 KBS2 '공부와 놀부'에서는 새로운 코너 '눈을 보고 말해요'가 진행됐다.
이날 김호영은 "초1 통합교과 '약속'에서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라는 주제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는 방법에대해 배운다. 그래서 '눈을보고 말해요'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아이들에게 "부모님에게 하고싶은 얘기 많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부모님들이 어떤 말 들어도 기분나빠하지 않기"라고 당부했다.
이후 코너가 진행됐고, 김병현의 아들 김태윤은 "아빠가 맨날 씻는다고 말하는건 알겟는데 얼굴에서도 냄새가 좀 난다"고 충격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은 "얼굴에서 어떻게 냄새가 나"라고 당황했고, 태윤이는 "맨날 나한테는 꼼꼼히 씻으라면서 아빠는 핸드폰 보며 씻고 노래들으며 씻고 앉아있다 씻고 씻는다 말만 하잖아. 이제 냄새 안나게 씻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얼굴에서 어떤 냄새가 나냐"고 물었고, 태윤이는 "얼굴에서 뭔가 쾨쾨한 냄새가 난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현준은 "진짜 나는거다 그러면"이라고 의심했고, 김병현은 "아니다. 아빠가 냄새 나는건 쾨쾨한 냄새 아니고 저는 아침 저녁으로 씻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태윤이는 "그저께 아침에 씻고 오늘 저녁에 씻잖아!"라고 거듭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현준은 "좀 씻어라!"라고 타박했고, 강호동은 "보통 얼굴에서 냄새 잘 안난다"고 놀랐다. 태윤이는 "뽀뽀할때마다 이상한 냄새 난다"고 말했고, 신현준은 "아빠랑 셋이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목욕탕에서 만나겠다. 장소 바꿔서 좀 씻길게"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강호동은 "아빠가 냄새 날지언정 라면 잘끓이고 고기도 잘 사주지 않냐"고 수습에 나섰고, 김병현은 "게임도 많이 사주잖아. 엄마몰래 현질도 해주고"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태윤이는 "아니 왜 말해!"라고 화들짝 놀랐고, 김병현은 패널들의 야유를 샀다. 강호동은 "엄마한테 한마디 해라"라고 말했고, 태윤이는 화면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특히 이후 김병현의 둘째 아들 주성이까지 나와 "일하고 늦게 들어오는건 좋은데 좀 씻고 와"라고 재차 강조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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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