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윤승과 조수연의 결혼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는 이용식이 조수연과 함께 출연해 ‘여행을 떠나요’ 무대와 다채로운 입담을 뽐냇다.
‘내겐 너무 아픈 손가락’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날 ‘명불허전’에서 이용식은 조수연과 출연한 배경을 두고 “딸 이수민과 이름도 비슷하고 나이도 1991년생으로 동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용식은 “나랑 생긴 것도 똑같고, 어느 순간 조수연을 보는데 ‘쌍둥이를 낳았나’ 싶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용식의 딸 이수민은 아빠와 조수연의 사이를 질투할 정도로 알려졌다. 조수연은 “제가 오늘 선배님을 보고 ‘제가 아기를 낳은 줄 알았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용식이 조수연과 함께 출연한 건 단순히 외모 때문은 아니었다. 이용식은 조수연의 성품과 성실함을 치안했고, 조수연은 “원래 선배님 연차면 어려울만도 한데 진짜 딸처럼 대해주신다”며 “대학로에 있을 때 개그하던 오빠들이 말하길 ‘이용식 선배님이 따뜻하다’고 했다. 회식을 하면 ‘고기 많이 먹어라. 고기 부족하면 내가 불판에 올라갈게’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식은 조수연이 신윤승과 함께 자신의 칠순잔치에도 왔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사위 될 사람이랑 왔길래 나는 두 사람이 결혼할 때 조수연의 친아버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손 잡고 입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위 될 사람은 다름아닌 신윤승이었다. 조수연은 “그날은 신윤승도 봉투에 ‘딸 조수연, 사위 신윤승’이라고 쓰더라”며 “저는 (결혼)한다고 믿고 있는데 자꾸만 소송을 한다고 한다”고 웃었다.
조수연과 신윤승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데프콘 어때요?’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남다른 케미스트리에 열애설,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1100회를 맞아 공개된 영상에서 5월 결혼설이 맞냐는 질문을 받았고, 신윤승은 “조수연과 코너 할 때 감정 같은 걸 느끼시냐고 하는데 많이 느낀다. 화, 울화 같은 감정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조수연은 “저는 내년 5월에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 신윤승과 지금 호감을 가지고 잘 만나고 있는 중이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신윤승은 “결혼을 혼자 하나요?”라며 내년 5월 결혼설은 조수연의 일방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