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편집 NO"..코믹 액션 활극 '하이파이브', 극장가에 '하이파이브'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5.12 13: 36

'마약 실형' 유아인 리스크를 품은 액션 코미디 활극 '하이파이브'가 찾아온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MC로는 박경림이 나선 가운데, 행사에는 강형철 감독,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앞서 ’과속스캔들’, ‘써니’ 등 매 작품 유쾌한 톤앤무드와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을 보여준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장기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일찌감치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강형철 감독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다만 주역배우 유아인의 리스크를 안기도 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44회 불법 처방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 8000원,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으며 석방됐다. 다만 검찰 측에서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강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다. 없었으면 좋았을 일인데"라며 "그 당시에는 영화가 완성이 안된 상태였고, 후반 작업에 열중하던 중이었다. 어렸을 때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큰 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라는 문장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 감독으로서, 책임자로서, 후반작업을 열심히 하고 영화를 완성 시켜야 한다. 배우들의 작업을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고, 거기에 집중했다. 편집적으로는 거의 건들지 않았다. 오늘날 영화를 이렇게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이재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여기에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까지 연기력부터 매력, 존재감까지 다 갖춘 육각형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최강 팀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완서’ 역을 맡은 이재인은 “히어로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했고, 보고 자랐다. 또 액션에 대한 욕망이 있었는데, 감독님 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저에게 액션을 선보일 기회를 주셔서 처음 보는 자리에서도 발자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운이 좋게도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심장 이식 후 괴력과 스피드를 얻게 되어서, 이 작품의 액션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완서는 어릴 적부터 심장이 안좋아서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살았는데, 능력을 얻게 된 후로 몰래 친구들을 만나러 다닌다”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안재홍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액션 비하인드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재인은 “기초 체력을 늘이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태권도나 와이어 장면이 많아 연습과, 영춘과의 전투를 위해 합을 맞추는 무술도 처음해보게 되었다”라며 “최대한 대역 없이 해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해보는거다 보니, 상대방이 다칠까봐 걱정을 했는데, 확실히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도와주셔서 저도 재미있게 완서에 빙의해서 할 수 있었다”라며 박진영과의 액션합을 떠올렸다.
이에 박진영은 “재인 씨 갈때 저도 열심히 따라가서 함께 맞춰보려 했다. 앞뒤로 스케줄이 있어서.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술감독님이 재인 씨를 산도 데려가서 산도 탔다고 하더라. 저도 열심히 하려 했는데 재인씨를 못 따라가겠더라”라며 “재인 씨가 끊어차기를 무척 잘하더라”라고 웃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라미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지성’ 역을 맡은 안재홍은 “저는 무엇보다, 이 작품이 강형철 감독님의 것이라는 것, 또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 어떤 이야기를 이번에 보여주실지가 너무나 궁금했고,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감탄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이런 소재와 전개를 구상했을지, 보면서도 굉장히 신이 났던 대본”이라며 합류 계기를 떠올렸다.
캐릭터에 대해 “폐 이식을 받아 초능력적인 바람을 내뿜고 마실 수 있는 캐릭터다. 바람을 이용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사실 지성의 풀네임은 ‘박지성’이다. 산소 탱크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홀로 많이 살았던 인물이라 까칠하기도 한 면모가 있다. 하지만 초능력 장르물을 워낙 탐미했던 인물이라, 하이파이브를 결성하는 데에 있어 큰 공을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김희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선녀’ 역의 라미란은 “저도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기대고 있었지만, 제 역할에 대한 게 컸다. 예쁜 역할이라고 그래서. 안 예쁘면 초능력을 발휘해서라도 예뻐질 수 있는 역할이라 해서, ‘내 인생의 마지막이다’, ‘언제 해보겠나’라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다”라며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그는 “선녀는 신장 이식을 받고 피부가 좋아지고, 예뻐졌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듣다 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실제 초능력을 몰라 자신의 능력을 찾아 나선다”라며 “욕 실력이 높다고는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다. 써져있는대로 읽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미란 배우와 꼭 해보고 싶었다.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미녀 역이라고 말하며 꼬셨고, 실제로도 맞다. 처음 작업을 해봤지만, 감동이었다. 감독이 현장에서 일을 좀 해야되는데, 감독을 관객으로 만드는. 일을 못하게 만드는 걸 보며 멍하게 즐기게만 만드는 나쁜 배우였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에 라미란은 “감독님이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조금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오정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응답하라’에서 모자 지간에 이어 동료로 만나게 된 안재홍과 라미란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응팔’ 치타 여사로 다시 만난 안재홍은 “늘 라미란 선배님과 재회를 늘 꿈꾸고 기다려왔다. 사진으로만 봐도 저희 둘, 잘 어울리는 거 같다. 미란 선배님과 같은 장면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너무 행복하고 신나고, 든든했다”
이에 라미란은 “저는 ‘응답하라’ 끝난 이후에 바로 잊었다. 근데 아직도 저를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하더라. 배우는 또 언제 어떤 작품에서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모자지간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그냥 동년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극중에서는 미혼, 솔로이기 때문에,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워낙 자주 만나는 사이긴 해서, 되게 편안했다. 그냥 찰떡같이 주고 받고 하니까. 연기를 하는 건지 놀러온 건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전했다.
‘약선’ 역의 김희원은 “대본을 보자마자 ‘나도 드디어 초능력자가 되는 구나’ 싶었다.  그 점이 가장 끌렸다. 그리고 대본이, 남다르다. 웃기고, 굉장히 새롭다”라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만병통치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악역 의혹에 “저 요즘 악역 안한다”라고 해명하며 “약선이는 바른생활 사나이다. 착하디 착하고, 성실한 역할”이라며 “제 나름대로는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항상 정직하게 사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배우 박진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또한 그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아무래도 CG도 많고 하다 보니, 찍을 때 저희끼리 허공에 대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시선을 맞추는 반장을 제가 했다"라고 전했고, 이에 안재홍은 “아무래도 저희 작품이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액션 활극이다 보니, 지금 땅이 흔들린다는 걸 서로의 강도를 다르게 인지할 때가 많지 않나. 그럼 꽤 이질적으로 보이는데, 그런 진도 같은 걸 희원 선배님께서 통일을 시켜주셨다”라고 증언했다. 그러자 김희원은 "감독님이 연기보다는 그 부분을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라고 부연했고, 강 감독 역시 “제가 선배님 덕분에 꿀 빨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윙키즈’ , ‘타짜: 신의 손’ 이후 강 감독과 재회하게 된 오정세는 “지금도 그렇고, 다음 영화는 어떤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라고 하면 ‘강형철 감독님의 영화요’라고 한다. 현장도, 사람도, 영화적 낭만이 남아있던 작품이었던 거 같다. 그래서 즐겁게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 감독은 오정세에 대해 “일단 좀 부담스럽다. 저는 꼭 대본을 쓸 때 배우를 연상시키고는 못해봤는데, 꼭 쓰다가 어느 캐릭터가 손을 든다. 그 캐릭터 중 한명에 꼭 오정세가 있다. 필연적이다. 어쩔 수 없이 오정세 배우가 운명처럼, 꼭 만나야 하는 배우다. 뜻밖의 페르소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5.12 /rumi@osen.co.kr
더불어 오정세는 캐릭터 ‘종민’에 대해 “종민이는 전설적인 태권도 선수였지만, 지금은 조그마한 체육관을 운영하고, 딸 완서만 생각하는 아빠라는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다. 딸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영춘’ 역의 박진영은 “당연히 감독님 때문에 먼저 하고 싶었고, 젊은 배우로서 여기 모두 계신 선배님들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이야기 들을 때부터 생각했고, 영광스럽게 합류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유바비에 이어 빌런으로 돌아온 그에게 감독은 “저렇게까지 잘생길 필요는 없는데. 그런데 잘생긴 거면 어쩔 수 없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또한 박진영은 캐릭터에 대해 “췌장 이식을 받고 젊어진 캐릭터다. 높은 위치에 있는 캐릭터. 욕심이 드글드글한 사람”이라며 첫 빌런 소감에 대해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꼭 지켜내야 할 특징들이 있었다. 그래서 촬영 전까지 수차례 만나고 감독님과 조율해서 만들어 냈다”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영화에도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부디 즐겁게 저희 영화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고, 박진영은 “개봉하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관객분들께 기꺼이 소개해드리고 싶을 만큼 잘나온 영화”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5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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