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감독이 유아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MC로는 박경림이 나선 가운데, 행사에는 강형철 감독,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다만 주역배우 유아인의 리스크를 안기도 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44회 불법 처방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 8000원,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으며 석방됐다. 다만 검찰 측에서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강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다. 없었으면 좋았을 일인데"라며 "그 당시에는 영화가 완성이 안된 상태였고, 후반 작업에 열중하던 중이었다. 어렸을 때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큰 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라는 문장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 감독으로서, 책임자로서, 후반작업을 열심히 하고 영화를 완성 시켜야 한다. 배우들의 작업을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고, 거기에 집중했다. 편집적으로는 거의 건들지 않았다. 오늘날 영화를 이렇게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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