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피앙새 목소리 첫 공개…“혼인 무효 소송도 있어요” 유쾌한 센스 입담 ‘웃음바다’
이상민이 드디어 유부남이 됐다. 혼인신고 증인 사인을 위해 불려온 서장훈과 김준호 앞에서 예비신부와의 깜짝 전화통화를 시도하며, 그녀의 센스 넘치는 입담이 처음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혼인신고를 앞두고 예비신부와 전화 통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화기 너머 들려온 “오빠~”라는 다정한 인사에 모두가 놀랐고, 이상민은 통화를 김준호에게 넘겼다. 김준호가 “진짜 결혼하는 거 맞냐”고 묻자, 예비신부는 단호하게 “예, 맞아요”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연기자 아니시죠? 너무 당황스럽다”며 농담을 건넸고, 이어 결혼식이 없는 이유를 묻자 예비신부는 “준비과정에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결혼식은 생략하기로 했다”고 쿨한 답변을 전했다.
이어 “상민이 형 어디가 좋냐”는 질문엔 “좋은 점이 너무 많다”며 “오빠는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요리를 잘하는데 칼질이 서툴러도 귀엽다”며 설렘 포인트까지 공개, 이상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준호가 “혼인신고 이제 취소 못 한다”고 농을 던지자, 예비신부는 센스 있게 “혼인 무효 소송도 있어요”라고 응수, “농담이에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모두 폭소했고, 서장훈은 “사람 하나 구했다고 생각하셔라”며 진심 어린 덕담을 전했다.
의심을 씻은 두 사람은 결국 증인 사인을 마쳤고, 법적으로 유부남이 된 이상민. 서장훈은 “며칠 전 진지하게 전화가 와서 속으로는 돈 꿔달라는 줄 알았다. 결혼 얘기 듣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했는데 진짜였다”며 믿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혼인신고 후, 입이 귀에 걸린 이상민은 “실제로 입이 찢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마음 속 짐이 사라진 기분”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제 잘 살아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고, 신동엽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가 “정말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녹화일 기준, 이상민은 진짜 유부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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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