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에 역대급 캐릭터가 떴다.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의 일상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새로운 막내 아들로 이홍기가 합류했다. MC 신동엽은 “역대급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이홍기를 소개했고, 36세로 ‘미우새’ 아들들 중 가장 젊은 나이로 등판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함께 등장한 이홍기의 어머니는 제작진이 아들 점수를 묻자 “40점”이라며 단호한 답변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다른 집 아들들은 정리정돈도 잘하고 깔끔하지 않나. 우리 아들은 진짜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제3자가 보면 절대 이해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개된 이홍기의 집은 충격 그 자체였다. 거실은 물론 주방, 드레스룸까지 정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 옷들이 쌓인 드레스룸은 말 그대로 '옷 무덤'. 이를 본 모친은 “청소하러 갔는데 12시에 가서 저녁 8시에 끝났다”고 고백했고, 이홍기는 “8시간 치고는 별로 달라진 게 없더라”며 덤덤하게 반응해 모친을 분노하게 했다.
게임방에는 2층 침대와 다중 모니터까지 완비, 게임 도중엔 인터넷 쇼핑으로 관심을 전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같은 물건을 2개씩 사는 습관에 대해 이홍기는 “해외직구라 오래 걸린다. 오기 전에 다른 게 망가지면 어떡하냐”며 자신만의 논리를 펼쳤다.

더 충격적인 장면은 욕조였다. 이홍기는 안방과 욕실의 경계를 허문 ‘올인원 공간’에서 반신욕을 즐겼고, 물이 넘쳐 바닥에 홍수가 났음에도 “어차피 청소하면 된다”며 수건 몇 장으로 닦아 끝냈다. 이를 본 MC들과 어머니는 “어머니, 그냥 모니터 끄세요”라고 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캐릭터 게임을 잡기 위해 밤늦게까지 매니저와 함께 동네를 활보, “200개는 잡아야 한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에 신동엽은 “미우새에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김희철 어머니도 “희철이도 졌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홍기의 母는 결국 “아들 점수 40점, 이유를 알겠죠?”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새로운 ‘찐 자유인’ 이홍기의 합류에 미우새의 재미는 앞으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