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빈이 아팠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미스터트롯3‘ TOP7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추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미스터트롯3'에서 진을 차지하며 우승한 김용빈은 "여기서 데뷔한 지 제일 오래됐다"며 자신이 1세대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김용빈은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는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트로트를 너무 좋아하셔서 한글을 떼기 전부터 트로트를 접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릴 때도 행사를 다녔나"라는 질문에 그는 “행사를 가장 많이 했을 때는 하루에 12개를 한 적도 있다”라며 "내가 고향이 대구인데 대구 지역 각 구를 돌고 난 후에 구미시도 갔다"라며 바빴던 나날을 회상했다.
특히 그는 활동 중단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때 공황장애가 왔었다. 어릴 때부터 활동하다 보니 변성기까지 왔었다"라고 털어놓기도. 다만 그는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미스터트롯3' 도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에게는 쉬는 시간도 너무 뜻깊었다. 그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한'이라는게 생겼다. 그 한이 노래에 담겨서 미스터트롯3에서 진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를 듣던 천록담(이정)은 "용빈이 할머니 소원이 용빈이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는 거였다. 안타깝게도 직접 보진 못하셨다. 작년 6월에 돌아가셨다"라고 말했고, 김용빈은 "생방송 끝나고 바로 할머니 뵈러 산소로 갔었다.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용빈은 2004년 13살 나이에 트롯 신동으로 데뷔했다. 올해로 현역 22년 차인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에서 '진'을 차지하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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