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유재석 긴장시킨 '합가' 발표 "父 몸 많이 안 좋아져" ('놀뭐')[핫피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11 06: 15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이이경이 부모의 건강 악화로 인해 뒤늦게 합가를 결정했다고 밝혀 안타까움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와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방문' 특집을 선보였다. 이에 '놀뭐'의 가족 같은 배우 임원희, 코미디언 임우일과 함께 박광재의 집을 찾았다. 
이날 이이경은 "저 5월 14일에"라고 운을 떼며 "결혼하냐"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그러나 실상은 "다 정리하고 아버지, 어머니 집에 들어간다"라며 합가를 밝힌 것이었다. 

그는 "제가 생각해 보니까 가족을 1년에 10번도 안 만나더라. 아버지 어머니랑 흔히 말해서 쉬는 날, 일찍 끝나는 날 데이트도 한 번도 안 해봤더라"라며 부모와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했다.
특히 이이경은 "아버지도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 그 이유가 가장 크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이미 지난해 연말 수상소감을 비롯해 앞선 '놀뭐'에서도 모친의 심장 수술 경과가 좋지 않음을 밝혔던 터다. 
이에 그는 "저 놓자 결정하고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더니 처음에는 '왜 그러냐'고 너무 부담스러워하시더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10대에 집을 나와서 혼자 살았는데 지금 곧 마흔이 다가온다. 부모님이 제 20대, 30대 모습을 모르셨던 거다. 너무 불편해 하신다"라며 걱정을 털어놨다.
주우재는 이에 "나는 먼저 경험을 해보지 않았나"라며 뒤늦게 부모와 합가한 경험을 밝혔다. 그는 "20대에 대학교 올라오자마자 혼자 살다가 30대 중후반이 돼서 합가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 확실히 부모님과 떨어져 산 시간 만큼 서로 모른다. 부모님도 날 모르고 나도 부모님을 모른다"라고 조언했고, "그런데 처음에는 불편한데 나름의 퍼즐이 생겨서 결속이 다져진다. 지나고 보니 좋은 점이 훨씬 많다"라고 강조했다.
임원희 또한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이에 "형은 그래서 형 집에도 욕실이 있지 않겠나. 그런데 새벽 4시에 부모님 집에 가서 목욕을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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