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정, 10kg 감량에 이어 25cm 단발까지→김상혁, 11세 때 잃은 부친 생각하며 제육볶음 만들어('살림남2')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5.11 08: 24

'살림남2'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가정의 달에 대한 깊은 소감을 드러냈다.
10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의 빙고를 점점 완성해가는 박효정, 그리고 어버이날 등을 맞이해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묘소를 찾은 김상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효정과 박서진은 서로에게 바라는 빙고를 그린 적이 있다. 박서진은 이미 박효정에게 아르바이트 하기 등을 실천한 상황. 박서진은 이날도 “너 수챗구멍에 머리카락 막히는 거 치우지 않고 말이다. 시집 안 갈래?”라며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운을 뗐다.
박효정은 “그래도 이런 모습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지”라며 심드렁했으나, 박서진은 “박효정 너, 단발로 자르면 더는 코디 선생님 이야기 안 하겠다”라며 나름의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박효정은 “나한테 그 얘기하는 순간, 요요미 언니랑 결혼하는 거다”라며 전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효정은 박서진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지난 아르바이트 대작전 같은 속임수는 없었다. 함은정은 “갑자기 자르기 정말 쉽지 않다. 여자들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다”라며 놀라움을 보였다.
박효정은 “25cm 정도 자르려고 한다. 머리카락 기부를 하려고 한다. 오빠도 얼마 전에 산불 기부 1억 원을 했다. 저도 좋은 마음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라며 뜻밖의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박효정은 오빠의 산불 피해 지원 기사를 보며 자신 또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걸 드러냈다.
차츰 머리카락이 짧아지는 박효정. 박효정은 본래 생각보다 더 짧아진 머리카락에 “옛날에 박서진한테 이 옮았을 때 이것보다 더 짧게 자른 적이 있다”라면서 “이만큼 자른 머리카락으로, 레이어드 컷에 웨이브를 살짝 넣고 싶다. 지금은 그냥 시크함이 아니라 시큼한 것 같다”라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근데 긴 머리카락이 나은 것 같기도. 약간 남자가 단발한 것 같다. 나 이런 아저씨 봤는데. 너 정형돈 같다. 웨이러미닛, 그 머리카락 아냐”라며 철부지처럼 동생을 놀렸다.
김상혁은 어머니와 함께 한 묘지로 향했다. 김상혁은 “11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라며 “당시 비가 많이 왔는데, 지하철 공사하는 곳이 안 보여서, 그곳으로 추락하시게 됐다”라면서 슬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상혁은 묘소에 자신이 직접 만든 제육볶음을 올려두었다. 김상혁은 “어렸을 때 보면 어머니가 아버지 좋아하는 걸 많이 해 주셨다. 그 중 하나가 제육이었다. 아버지 좋아하시는 거니까, 그걸 하는 걸 제 손으로 해서 드리고 싶었다. 그냥 이 기회에 아버지께 요리를 해 드리고 싶었다”라며 속깊은 모습을 보였다.
김상혁의 어머니는 “상혁이 아빠, 몇 년 전까지 먼저 갔다고 참 원망 많이 했다. 그런데 먼저 가고 싶어서 먼저 간 것도 아니고. 그냥 곁에 있어주길 바랐는데, 상혁이 아빠가 참 불쌍하다. 난 손자랑 손녀도 보는데, 당신도 보면 얼마나 좋겠냐. 나 혼자 보니까 아깝다”라며, 여전히 깊은 사랑으로 남편을 대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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