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동생 박효정, 10kg 감량 후 25cm 자른 단발 변신까지 "1억 기부 본받아"('살림남2')[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5.11 07: 32

'살림남2' 박서진 동생 박효정이 10년 만에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10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여느 날처럼 투닥거리던 박효정 & 박서진 남매가 좀 더 다른 변신을 시도해 시선을 끌었다.

박서진은 “박효정 너, 단발로 자르면 더는 코디 선생님 이야기 안 하겠다”라며 동생에게 조건을 걸었다. 이에 박효정은 “나한테 그 얘기하는 순간, 요요미 언니랑 결혼하는 거다”라며 한마디도 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10년 기른 머리카락을 갑작스럽게 자르는 결정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박효정은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다. 비연예인이지만 하는 행동이나 짓는 표정, 그리고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상쾌한 박효정의 인기는 안 그래도 시선을 끌었는데, 단발머리 변신이라는 키워드는 모두를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단발 아이콘의 원조라 손꼽히는 함은정은 “갑자기 자르기 정말 쉽지 않다. 여자들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백지영은 “티아라가 그때 다양한 콘셉트를 하지 않았냐”라며 물었고, 함은정은 “콘셉트 돌이었다”라며 배시시 웃어보였다. 함은정은 “저는 한동안 단발로 알려져 있었다”라면서 “단발로 자르기 쉽지 않은 게, 사진을 갖고 가서 그렇게 잘라달라고 하면 그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라며 단발 도전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효정은 구체적인 머리 길이까지 생각해 둔 터였다. 박효정은 “25cm 정도 자르려고 한다. 머리카락 기부를 하려고 한다. 오빠도 얼마 전에 산불 기부 1억 원을 했다. 저도 좋은 마음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소아암 환자는 나이에 비해 힘겨운 치료 탓에 천연 머리카락만이 가발로 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머리카락 길이도 꽤 길어야 하는 상황. 보통의 사람이라면 3~4년은 꾸준히 길어야 기부할 수 있다. 
좋은 일을 하기로 결정한 박효정은 “옛날에 박서진한테 이 옮았을 때 이것보다 더 짧게 자른 적이 있다”라면서 “이만큼 자른 머리카락으로, 레이어드 컷에 웨이브를 살짝 넣고 싶다. 지금은 그냥 시크함이 아니라 시큼한 것 같다”라며 나름의 농담도 던졌다.
박효정의 변신은 이뿐이 아니었다. 산뜻한 차림으로 여권 사진, 증명 사진을 찍고 난 그는 운전면허학원으로 향했다. 박효정은 “일을 하려고 알아보던 중 마땅히 할 수 있는 게 1종 운전 면허더라. 운전 못한다고 생각은 안 한다.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중 빨리 딸 수 있는 걸 우선 생각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백지영은 “제가 효정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 봤는데, 정말 안정적으로 잘한다. 신경 안 쓰이게 정말 잘한다”라며 박효정의 장점 중 하나인 운전을 칭찬했다.
또한 박효정은 “1종 따서 푸드 트럭으로 오빠 커피차 하러 갈까?”라며 미래지향적인 그림을 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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