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로 유명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불펜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 원정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3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 71구 난조로 또 첫 승에 실패했지만, 불펜진이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김강현(1⅓이닝 무실점)-정현수(⅔이닝 무실점)-김상수(⅔이닝 무실점)-한현희(⅓이닝 무실점)-송재영(0이닝 무실점)-정철원(1⅔이닝 무실점)-김원중(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강현은 데뷔 첫 승, 김원중은 KBO리그 역대 5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 고승민,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손호영, 유강남, 장두성 등 무려 7명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4-5로 끌려가던 5회초 고승민이 동점 솔로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장식한 뒤 손호영이 역전 결승타, 장두성, 이호준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날씨가 추운데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수들이 힘내줘 고맙다”라며 “특히, 정철원, 김원중 두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한 이닝 앞에 들어가서 책임감 있게 막아주는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 묵묵히 잘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필승조 핵심 요원들을 챙겼다.
이어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줬음에도 잘 쫓아간 점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 박세웅(롯데)과 윌리엄 쿠에바스(KT)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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